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기쁜 일"
"청주공장 2020년까지 2100명 직원 고용, 지역경제 큰 힘"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SK 하이닉스 청주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기업에 대해 격려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일 축사에서 "축구장 5배 규모의 웅장한 클린룸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향한 하이닉스의 꿈을 보았다"며 "회사에도, 지역에도, 나라에도 아주 기쁜 일로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축하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SK 하이닉스의 사회 공헌에도 주목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 최초로 협력사와 임금공유제를 도입했다. 노동조합도 임금인상분의 일부를 자진 반납하는 양보와 희생으로 임금공유제에 힘을 보탰다"며 "노사협력을 통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좋은 시범이 되었다"고 평가했다.
[서울=뉴스핌] 평양사진공동취재단 = 2박 3일간의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마련된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프레스센터에서 대국민보고를 하고 있다. 2018.09.20 |
문 대통령은 "충북반도체고 학생들은 산학협력을 통해 기술을 익히고, 고향에서 좋은 직장을 갖게 되었다. 첨단기기를 활용해 독거노인을 지원하고 있다"며 "과감한 투자와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최고의 반도체 회사를 일구어 낸 SK 임직원 여러분께 격려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청주공장은 올해 말까지 1,000 명, 2020년까지 2,100 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할 것으로 협력업체의 신규고용 인원도 3,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가균형발전에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충북발전연구원은 2025년까지 매년 2조원의 부가가치가 새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며 "160여개 협력업체와의 상생은 사회적 공헌을 넘어 기업 경쟁력의 원천이다. 청주공장 역시 대·중소기업 협력과 지역상생의 모범이 되어달라"고 부탁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반도체 산업은 한국경제의 엔진"이라며 "올해 상반기에만 612억 불을 수출해 역대 최고수준의 실적을 달성했지만, 중국과 미국 등 경쟁국들이 추격이 만만치 않다. 세계 최고의 반도체 강국을 유지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혁신에 박차를 가해야 할 때"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같은 미래 신산업, 신제품의 핵심부품으로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혁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SK 하이닉스의 지속적인 투자계획을 응원하며, 정부도 기업의 투자가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기술혁신을 위한 연구개발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청주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을 만들어낸 역사적 도시"라며 "세계 최고의 반도체 기술도 여기 청주에서 만들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