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캐러밴’으로 불리는 중미 이민 행렬 사태에 대해 국가 비상사태라면 이를 막지 못한 과테말라 등 중미 정부에 대한 지원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캐러반 사태에 대해 올린 트위터 글들을 통해 “슬프게도 멕시코 경찰과 군대가 (미국) 남부 국경으로 향하고 있는 캐러반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범죄자와 알수 없는 중동 사람들이 여기에 섞여 있다”면서 “나는 국경 수비대와 군대에 이것은 국가 비상상태라고 알렸다. 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그는 미국인들에게 불법적으로 입국하려는 캐러밴을 볼 때마다 이들에 동정적인 현형 법을 바꿀 수 없게 하는 민주당원들을 생각하고, 비판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를 오는 11월 중간 선거의 호재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과테말라, 온두라스 그리고 엘살바도르 정부는 그들의 국민들이 미국에 불법적으로 입국하려는 것을 막지 못했다”면서 “우리는 지금부터 그들에게 통상적으로 제공했던 해외 원조를 중단하고 지속적으로 줄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엘살바도로르 등 중미 국가 주민 수천명은 자국내 폭력과 빈곤으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난민 인정을 요구하며 미국으로 향하는 이주 행령을 벌이고 있으며 최근 멕시코로 진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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