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고령자가 희망하면 더 오래 일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기업의 계속고용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표명했다.
2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일 열린 미래투자회의에서 “70세까지 취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고, 고령자의 희망과 특성에 맞춰 다양한 선택지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검토할 것”을 관계 각료에게 주문했다.
아베 총리의 이같은 발언은 일하는 고령자를 늘림으로써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함과 동시에 연금제도 등의 안정을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관련법 개정안을 2020년 정기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일본의 고령자고용안정법은 고령자의 취업 안정 등을 목적으로 기업에게 △65세까지로 정년 상향 △재고용 등 65세까지 계속고용 △정년제 폐지 중 하나를 의무화하고 있다.
기업 측은 “정년 연장이나 정년제 폐지는 인건비 부담으로 이어진다”며, 계속고용 제도를 선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체력 문제 등으로 단기간 근무를 희망하는 고령자도 적지 않다.
이에 일본 정부는 고령자가 개개인의 사정에 따라 다양한 근무 방식 중에서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하도록 할 방침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열린 미래투자회의에서 기업의 계속고용 연령을 70세로 상향조정할 방침을 표명했다. [사진=지지통신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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