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회피 심리 여전.. 1130원 중반 박스권 예상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4일 달러/원 환율은 하락 출발하며 전일의 급등세를 되돌리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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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코스콤> |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37.60원) 보다 2.6원 내린 1135.0원으로 출발했다. 이후 하락 폭을 빠르게 확대하며 오전 9시 25분 현재 1133.7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화는 미국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이어가며 하락했다.23일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1134.8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왑포인트(-1.15원)을 고려하면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1137.60원)대비 1.65원 내렸다.
전일 달러/원 환율은 9.2원 상승한 1137.6원에 마감했다. 금융시장 내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져 코스피가 19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원화도 크게 약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및 러시아와의 관계 약화, 무역분쟁 심화 가능성과 그로 인한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글로벌 위험 심리 훼손에도 수급상 네고 우위와 아시아 통화를 선도하는 위안화 약세 폭 제한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을 되돌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 다른 외환 딜러는 "금일도 위험회피 분위기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달러/원 환율 급격한 상승이 없다면 지속적으로 네고 물량으로 무거운 움직임 이어갈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