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통일·외교

속보

더보기

개성공단 기업인들 “中에 밀수로 넘긴다는 우리 제품 잘 있나 볼 것”

기사입력 : 2018년10월25일 11:07

최종수정 : 2018년10월25일 11:07

자유아시아방송(RFA), 개성공단 기업 관계자 인용 보도
기업인들, 1사 1명 제한 아쉬움 토로…“기계‧설비 점검은 어려울 듯”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이달말 개성공단 기업인들 130여명의 방북이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이 “공단 내 자산 현황을 파악하는 게 방북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방북하면 개성공단 안에 있는 기업의 유동자산과 고정자산이 그대로 잘 있는지 살펴볼 것”이라며 “기업당 한 명 정도가 가서 가볍게 훑어보는 정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이 이 같이 방북 목적을 설명하는 이유는 항간에 ‘개성공단 내 재고품이 외부로 반출되고 있다’는 설이 돌았기 때문이다. ‘사실 확인 및 자산 안전 여부 확인’ 목적의 방북인 것이다.

실제로 RFA는 지난 8월 북한이 개성공단 내 우리 기업이 생산한 전기밥솥을 중국에 밀수 형태로 판매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뉴스핌] 지난 4월 촬영된 개성공단의 모습.

하지만 기업인들은 “방북단의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 꼼꼼히 살펴보기는 어렵겠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RFA에 따르면 개성공단에 입주한 생산‧제조업체 123개와 영업 기업 등에서 방북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마다 최대 1명씩만 갈 수 있는 규모다. 일부 언론은 “방북단 규모가 150여명”이라고 보도했으나 규모를 떠나 “1사 1명 방북은 아쉽다”는 게 기업인들의 반응이다.

개성공단기업협회 관계자는 “(방북해도) 훑어보는 수준이 될 것 같다”며 “1사 1명 방북이면 회사 책임자가 가게 될 것이고 그러면 기계나 설비 전문가는 못 가게 돼서 기계, 설비 점검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부도 기업인들의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기업인들의 재산권 보호를 위한 자산 점검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통일부 관계자는 “(개성공단 기업인들의)방북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기업인 방북의 의미가 ‘제재 국면 완화’나 ‘개성공단 재개’로 확대되는 것을 경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북제재 국면이 해결되지 않는 한 개성공단 재가동은 어렵다”는 청와대 측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사진기자 = 지난 2016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긴급 이사회를 열고 있는 기업인들.

기업인들은 "당장의 재가동은 어렵더라도 이번 방북을 계기로 개성공단 재개의 물꼬가 트이기를 기대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신한용 회장도 “이번 방북이 상징적인 기회가 됐으면 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개성공단 방북단은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아침에 가서 저녁에 돌아오는 방식으로 개성공단을 둘러볼 예정이다. 일각에선 “30일부터 간다”는 말도 나온다. 통일부는 “정확한 방북 일정에 대해선 북한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방북이 성사된다면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이 전면 중단된 이후 2년 8개월 만에 기업인들이 개성공단에 들어가게 된다. 기업인들은 개성공단 폐쇄 이후 지난 7월까지 총 6차례 통일부에 방북을 신청했지만 모두 거절됐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에도 3차례 거절됐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방북 승인 배경에 대해 “평양남북정상회담과 기업인들의 지속적인 방북 요청 등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uyoung0710@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왕좌의 게임' 재현...넷마블 '지스타' 첫선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넷마블이 HBO의 메가 IP '왕좌의 게임'을 활용한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국내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 '몬길: STAR DIVE'를 선보이며 글로벌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를 열고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4'에서 선보일 신작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와 '몬길: STAR DIVE'를 최초로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는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HBO 드라마 IP를 활용한 오픈 월드 액션 RPG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장현일 넷마블네오 PD는 "워너 브라더스, HBO와 긴 시간 신중하게 협업하며 원작 팬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게임을 만들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 게임은 원작 드라마의 시즌 4 후반부를 배경으로 한다. 플레이어는 '피의 결혼식'에서 정당한 후계자를 모두 잃은 몰락한 가문의 서자 역할을 맡는다. 장 PD는 "눈과 배고픔밖에 없는 척박한 북구에서 밤의 경비대를 도우며 가문의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라며 "드라마에서 자세히 다루지 못한 이야기와 인물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가장 큰 특징은 원작의 주 무대인 웨스테로스 대륙을 심리스 오픈 월드로 구현한 것이다. 드라마에 등장한 지역은 물론 나오지 않은 지역까지 철저한 고증을 거쳐 제작했다. 장 PD는 "원거리 공격으로 높은 곳의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재배치해 새로운 길과 숨겨진 공간을 찾는 등 다양한 퍼즐 요소도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투 시스템도 원작의 사실적인 톤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장 PD는 "마법이 난무하는 흔한 판타지가 아닌 칼과 도끼 등 현실적 무기를 기반으로 한 전투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어는 용병, 기사, 암살자 중 하나의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으며, 각 클래스는 원작 캐릭터들에게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싱글 플레이뿐 아니라 협력 중심의 멀티 플레이도 제공된다. 윈터펠 같은 대형 성에서 다른 유저들과 만나 대화하고 파티를 꾸려 던전에 도전할 수 있다. 일부 필드에서는 다른 유저들과 함께 필드 보스 전투도 가능하다. '몬길: STAR DIVE'는 모바일 게임의 대중화를 이끈 '몬스터 길들이기'의 정통 후속작이다. 8일 넷마블은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지스타 2024 출품작 미디어 시연회 현장. [사진=양태훈 기자] 김광기 넷마블몬스터 개발 총괄은 "원작의 세계관과 스토리, 추억의 캐릭터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며 "어딘가 부족해 보이는 클라우드, 혈기왕성한 베르나 등 대표 캐릭터들과 새로운 마스코트 야옹이가 펼치는 모험"이라고 소개했다. '몬길: STAR DIVE'는 전작에 비해 전투 시스템을 대폭 강화했다. 김 총괄은 "캐릭터마다 개성 있는 전투 스타일과 역할이 있어 이해도가 높아질수록 더 다양하고 효율적인 전투가 가능하다"며 "원작의 태그 플레이를 계승해 단순한 캐릭터 교체가 아닌 연계 공격과 협력 시스템으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다. 저스트 회피, 버스트 모드 등 액션성도 강화했다. 보스 몬스터와의 전투에서는 특정 부위 파괴나 속성 활용 등 전략적 플레이가 가능하며, 야옹이와 함께하는 몬스터 포획·길들이기 시스템도 구현했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지스타 2024에서 100부스 규모로 두 게임을 선보인다. 170개 시연대를 통해 '킹스로드'의 프롤로그와 '몬길'의 초반 스토리를 체험할 수 있다. 중앙 무대에서는 인플루언서 대전, 버튜버 시연, 코스프레 쇼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dconnect@newspim.com 2024-11-08 17:01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