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환경기준 강화로 증발 가스 처리부품 중요성 높아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국내 유일의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원장 정동희, KTL)이 자동차 연료 증발 가스 처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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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의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자동차 연료 증발 가스 처리부품에 대한 성능평가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구축했다. [사진=KTL] |
5일 KTL은 친환경 자동차 보급을 위한 기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캐니스터·HC-트랩 등 자동차 연료 증발 가스 처리부품에 대한 제3자 성능평가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캐니스터는 자동차 연료탱크 내에서 발생하는 증발 가스를 다시 엔진으로 환원해 증발 가스를 제어하는 부품을, HC-트랩은 자동차 엔진 정지 후 엔진의 고열에 의해 기화돼 흡기계로 방출되는 증발 가스를 엔진으로 환원해 증발 가스를 제어하는 부품을 말한다.
최근 증발 가스 처리부품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자동차 증발 가스 규제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KTL은 "국내 완성차 및 부품 제조 기업에서는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전환추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기존 부품의 업그레이드와 더불어 신규부품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그동안 국내에는 해당부품에 대한 시험평가 인프라가 전무해 제품개발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시스템 구축의 의미를 설명했다.
KTL은 지난 2015년부터 정부(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통부)가 지원하는 '나노융합 2020 사업'의 연구과제에 참여해 3년간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자동차 부품의 성능시험 방법에 대한 단체표준을 지난해 12월 개발·제정한 바 있다.
조연행 KTL 환경기술본부장은 "앞으로 KTL은 자동차 증발가스 처리부품 제조기업의 성능평가 애로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맞춤형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친환경 분야의 시험평가 업무를 지속적으로 개발함으로써 중소벤처기업이 어려움 없이 친환경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기술지원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fla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