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통화기금(IMF)이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신임 대통령의 정책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있어 멕시코 경제에 중대한 도전과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멕시코 대선에서 당선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일명 암로) 후보가 지지자들 앞에서 승리 연설 중이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8일(현지시각) 공개한 멕시코 연례 경제 분석 보고서에서 IMF는 암로 정권의 정책 우선순위나 에너지 부문 및 기타 개혁 지속 여부 등이 불확실하고 석유 생산도 더 줄어들지 의문이 생긴다면서, 이 모든 것이 멕시코 경제 국내 리스크라고 지적했다.
IMF는 멕시코 법치주의가 악화된 것도 문제라면서, 멕시코의 미래는 “거시경제 안정을 지속하면서 구조 개혁을 과감하게 이행할 수 있는지 여부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12월 1일 취임을 앞둔 좌파 민족주의 성향의 암로 대통령 당선인은 멕시코 재계 불안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달 멕시코시티 외곽에 이미 진행되고 있는 130억달러 규모의 신공항 건설 프로젝트를 돌연 취소하면서 반발을 샀다.
암로 당선인은 또 엔리케 페냐 니에토 현 정권이 부여한 민간 석유탐사 양허계약을 다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예고했다.
한편 IMF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멕시코 경제 성장률을 2.1%, 내년에는 2.3%로 예상했으며, 공공부채는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의 54.3%였던 데서 올해는 53% 정도로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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