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중국 관리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일련의 무역 양보안을 개략적으로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세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이 이런 양보안을 제시한 것은 올해 여름 이후 처음으로, 미중 양국이 무역 갈등을 해소키 위해 노력하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다만 두 명의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양보안의 약속들(commitments)이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중대한 구조개혁'과 같은 것에는 미치지 못해 협상에서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 명의 관계자는 이달 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는 별도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얼마나 실질적인 거래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한 명의 관계자는 협상이 계속되고 있어 건설적이라고 전했다.
한 명의 관계자는 문서에 있는 양보안의 대부분은 특정 산업 투자에서의 외국인 지분 한도 인상 등 이미 중국 정부가 실시한 변화들의 '반복'이라고 말했다. '중국제조 2025' 등 미국 정부가 요구하고 있는 중국 산업 정책의 변화는 포함돼 있지 않다고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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