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등 주력 사업부문 수익창출력 크게 약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현대차·기아차의 실적 불확실성 영향으로 현대위아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21일 현대위아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A(부정적)에서 AA-(안정적)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출처=현대위아 공시] |
한신평은 이번 신용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주력 매출처인 현대·기아차의 미국과 중국시장 내 판매부진과 디젤엔진 수요 위축 등의 영향으로 2018년까지도 주요 생산라인의 가동률이나 수익성이 저조한 상황"이라며 "이에 2016년 이후 약화된 자동차부품 부문의 수익창출력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고 펑가했다.
김호섭 한신평 수석애널리스트는 "2016년 이후 기계부문의 수주잔고도 1조원 미만으로 축소됐다"며 "이러한 전방산업의 수요기반 약화로 당분간 비용부담을 상회할 만한 매출 성장은 제한적이며 이에 단기간 내 2016년 이전 수준의 수익창출력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한신평은 영업현금창출력 약화와 투자자금 소요 지속으로 현대위아의 확대된 재무부담의 축소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김호섭 애널리스트는 "2017년까지 주요 신·증설투자는 일단락된 것으로 보이지만 약화된 영업현금창출력과 경상적인 투자부담을 감안하면 중기적으로 확대된 재무부담의 축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신평은 현대위아의 신규 모델 수주와 거래처 다변화 등을 통한 매출성장이나 수익기반 강화 여부, 이에 따른 영업 및 재무성과 등도 지속적으로 확인해 신용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