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발성 기준금리 인상...대내외 불확실성 높아 안전자산선호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27일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30일)를 3일 앞두고 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최근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미중 무역분쟁은 장기화 되고 있다.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협상이 안될 경우 관세 부과에 나서겠다"는 공격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힘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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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채권시장에서 오전 10시 23분 현재 국고채 3년물은 1.1bp 내린 1.904%, 5년물은 1.3bp 하락한 1.997%에 거래되고 있다. 10년물도 1.4bp 내린 2.156%에, 20년물과 30년물도 각각 1.7bp, 2bp 하락한 2.105%, 2.025%에서 거래중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오는 30일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 또 이번 인상 이후 내년까지 추가 인상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즉, 이번 인상이 단발성에 그칠 것이므로 금리가 상승한다면 오히려 매수 기회라고 인식하는 셈이다.
시중은행 운용부 관계자는 "이달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상되더라도 추후 다시 인상기조로 가는게 아니라 한동안 동결로 가다가 나중에 다시 인하할 수도 있는거 아니냐는 시장 논리가 깔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되면 콜금리가 1.75%인데 현재 국고채 3년 금리(1.90%수준)와 15bp 스프레드는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추가 금리 하락은 어렵고 현 레벨에서 강보합 수준으로 끌고 가는 정도일 것 같다"고 말했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