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산업별 대출금 24.3조원 ↑...2008년 3분기 이후 최대
부동산업 대출 8.9조원 증가
[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올해 3분기 부동산, 도·소매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대출금 증가 규모가 역대 최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한국은행> |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4조3000억원 증가한 1107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12조9000억원), 작년 3분기(20조6000억원)에 비해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 2008년 3분기 30조3000억원 증가 이후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
3분기 업종별 대출 증가규모는 서비스업이 18조원으로 가장 컸다. 제조업과 건설업은 4조7000억원, 8000억원 증가했다.
업종별 대출잔액은 △제조업 347조 △서비스업 659조7000억 △건설업 41조1000억 △기타 59조2000억으로 집계됐다.
제조업 대출 증가는 금속가공제품·기계장비(7000억원),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장비(7000억원) 중심으로 늘었다. 용도별로는 운전자금 대출이 3조4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은 1조4000억원 각각 증가했다.
서비스업 대출 증가는 부동산업(8조9000억원), 도·소매·숙박·음식점업(5조5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분기 중 18조원 증가해 역대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대출 용도는 운전자금 대출이 10조1000억원, 시설자금 대출이 7조9000억원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업 대출은 2017년 3분기 9조7000억원 증가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후 점차 규모를 축소해왔다. 2017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8조5000억원→7조9000억원→7조원으로 증가 규모가 줄어들었으나 지난 3분기(8조9000억원) 다시 규모가 확대됐다. 올해 3분기 부동산업 대출 잔액은 224조9000억원으로 서비스업 대출의 34.1%를 차지한다.
jihyeonm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