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자신이 미국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자질을 갖춘 인물이라고 강조하며 두 달 안에 출마 여부를 결론짓겠다고 했다.
4일(현지시간) CNN과 폭스뉴스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몬태나주 미줄라에서 북 투어 행사를 한 바이든 전 부통령은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겠다. 나는 내가 이 나라에서 대통령이 되기에 가장 적합한 사람이라고 믿는다”며 “국가로서 우리가 오늘날 직면한 문제들은 내 조타실에 있던 문제들이었고 나는 그것에 대해 내 인생 내내 일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누구도 그들이 자신이 그 일에 적합하다고 믿지 않는 한 그 일을 할 수 없다”면서 “나는 성인이 된 이후 내내 이것을 해왔고 중산층의 역경과 우리의 외교정책과 관련한 가장 중대한 문제들에 대해 나는 많은 것을 알고 있고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조차 그것을 인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
바이든 전 부통령은 2개월 안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론지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는 내 아들이 남기고 간 사랑하는 2명의 손주가 있고 이 아이들은 내가 그들 곁에 있기를 원한다”면서 “나 역시 그들을 돌보고 싶기 때문에 우리는 이것이 가족 전체로서 할 수 있는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 결정을 앞으로 6주에서 2개월간 할 것이고 이것이 그 결정의 근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의 사회자인 브루스 필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76세의 고령이라는 사실과 ‘아니타 힐’ 청문회 당시 법사위원장이었다는 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격이 집중될 것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무엇이 가장 두렵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바이든 전 부통령은 “아무것도 두렵지 않다”면서 “나는 실수제조기가 맞지만, 그 사실을 말할 수 없는 사람과 비교하면 얼마나 훌륭한 일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우리가 어떤 나라가 되고 있는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 우리는 누구인가”라며 “내가 출마하든 안 하든, 누가 출마하든 나는 그들이 이길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4년을 더 견딜 수 없다”고 강조했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과 2020년 대선에서 만나는 것을 기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BS 뉴스와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은 3번 출마했고 1% 이상을 얻지 못했으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쓰레기 더미에서 그를 꺼내줬고 모두가 그렇게 했다는 것에 놀랐다”며 “바이든과 경쟁하면 매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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