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가 인정한 산지승원 ⑥ 영주 부석사
[편집자주] 지난 6월 30일 유네스코는 대한민국의 산사(山寺) 7곳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7 곳의 산지승원은 대한민국의 13번째 세계유산이다. 한국의 산지승원을 구성하는 7개 사찰인 통도사, 부석사, 봉정사, 법주사, 마곡사, 선암사, 대흥사는 종합적인 불교 승원으로서의 특징을 잘 보존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찰이다. 한국 불교의 개방성을 대표하면서 승가공동체의 신앙·수행·일상생활의 중심지이자 승원으로서 기능을 유지해 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이들 사찰이 7~9세기 창건 이후로 현재까지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을뿐 아니라 한국 불교의 깊은 역사성을 담고 있어 세계유산의 등재 기준인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의 세 번째 항목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을충족한다고 평가해 등재 했다. 이에 뉴스핌은 탁원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 받은 7대 산지승원을 영상에 담아 15회에 걸쳐 소개한다.
[영주=뉴스핌] 송유미 기자 = 부석사는 4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진 한국 대표 사찰이며 명승지다. 태백산 줄기에서 이어지는 봉황산 중턱에 위치해있다. 세로로 길게 나있는 가람의 배치는 시야를 시원하게 트며 소백산을 조망한다. 절 어느 곳에 서도 보이는 산등성이의 모습은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그에 비해 절의 건물과 유물은 아기자기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 완성도를 높였다.
부석사는 의상이 왕의 지시에 따라 창건한 676년 지어진 천년고찰이다. 오래된 건축물 답게 5개의 국보를 포함해 많은 문화재가 안치돼 있다. 그중 부석사의 주전각이며 국보 제18호인 무량수전은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배플림 기둥과 주심포 양식으로 지어진 대표적인 고려시대 목조 건물이다. 그 자태가 고고하고 흐트러짐이 없어 부석사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려준다.
그 앞 국보 제17호인 석등은 신라시대 유물이다. 3층석탑, 석조여래좌상, 당간지주 등의 보물과 삼성각, 범종루 등의 문화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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