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수 20% 늘리고 예산은 20% 삭감
특권형에서 봉사형 변화 필요 역설
거대양당 체제 문제, 정치개혁 매진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위해서는 국회의원을 360명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선거제도 개혁과 연동형비례대표제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18.12.16 yooksa@newspim.com |
정 대표는 16일 오찬 기자간담회를 열고 “현재 국회의원 300명은 기득권”이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는 국회의원의 수를 20% 많은 360명으로 늘리고 국회 예산은 20% 삭감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선 15일 여야 5당은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적극 검토하는 것을 비롯해 △비례대표 확대 및 비례·지역구 의석비율, 의원정수(10% 이내 확대 등 포함해 검토), 지역구 의원선출 방식 등에 대해 정개특위 합의에 따르기로 의견을 모은바 있다.
정 대표는 협의보다 한발 더 나간 주장에 대해 “의원정수는 늘리고 예산을 줄이면 국회의원은 특권형에서 봉사형으로 바뀌게 된다”며 “국민 정서는 의원수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지만 봉사형으로 숫자를 늘리면 진정성은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정 대표는 “거대양당이 좋다는 마음속에 암초를 걷어내지 않으면 순항은 어렵다”며 “선거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의 20년 집권론이 역풍을 맞고 있다. 이를 걷어들이고 정치개혁에 매진해야 한다. 한국당도 건강한 보수로 거듭하기 위해서는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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