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주식시장이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 급등에 힘입어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2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3포인트(0.02%) 오른 2028.4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08억원, 2417억원 순매수했으며, 기관이 5462억원 팔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미 증시 급등에 힘입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면서 “미 증시는 연말 쇼핑시즌 판매량이 6년내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에 힘입어 급등했으며, 특히 변동성 확대를 부추겼던 선물옵션만기일(21일)과 조기 장 종료(24일) 이후 안정을 찾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셧다운’을 단기간에 끝낼 수 없다며 장기화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증시 상승이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사진=키움증권 HTS] |
업종별로 살펴보면 의료정밀(2.95%), 건설업(2.35%), 기계(2.21%), 의약품(1.64%) 등이 상승한 반면 은행(-4.02%), 보험(-2.61%), 금융업(-1.75%), 통신업(-1.44%) 등은 하락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선 삼성바이오로직스(3.06%), 네이버(2.94%), SK하이닉스(2.50%), 삼성물산(0.97%)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KB금융(-4.92%), 신한지주(-3.10%), LG화학(-1.70%), 현대차(-1.25%) 등은 떨어졌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2.14포인트(0.32%) 오른 667.88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2237억원 순매수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77억원, 1052억원 팔았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류(3.89%), 음식료/담배(1.89%), 화학(1.86%), IT H/W(1.53%) 등은 상승했지만, 유통(4.34%), 종이/목재(-2.70%), 방송서비스(-0.59%), 디지털컨텐츠(-0.42%)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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