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전기·전자

속보

더보기

[김정호의 4차혁명 오딧세이] 스스로 생각하는 'AI 센서' 나온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왜 센서인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이 빅데이터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런데 빅데이터가 기능을 수행하게 해주는 소자(부품)가 바로 센서(Sensor)이다.

센서는 주변 환경의 전압, 전류, 전자파, 빛 등 전자기적 물리 신호뿐만 아니라 온도, 압력, 속도, 가속도, 회전속도, 힘 등 기계적 신호도 측정한다. 더 나아가 화학적 감지 기능으로 기체의 종류, 기체의 양, 불순물 농도 등 화학적 감지 기능을 갖기도 한다.

김정호 카이스트 교수

이러한 센서 내부에는 기본적인 감지 회로뿐 아니라, 감지 회로 출력인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주는 아날로그-디지털 변환회로(ADC, Analog-Digital-Converter), 초단 디지털 프로세서, 메모리, 배터리 그리고 유무선 통신회로로 구성되어 있다.

최근에는 배터리를 제외한 전체를 1개의 반도체로 구현해서 가볍고, 작고, 저전력이고 값싸게 구현하려고 하고 있다. 그래야 언제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모든 사람과 사물에 설치할 수 있다. 그럼 무한대의 센서가 설치되고 무한대의 데이터가 양산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자율주행차가 스마트폰 다음으로 등장하는 빅데이터 생산 플랫폼으로 등장한다. 센서들은 자동차의 자율 주행을 위한 위치와 주변 정보를 포함해, 자동차의 운전 상태, 운전자의 감정, 건강, 욕구 상태 등 무한한 정보를 생산할 수 있다. 자동차 안에서의 대화, 전화 통화, 눈 빛의 변화까지 데이터가 된다. 이처럼 자율주행 자동차에 설치되는 센서의 숫자도 급속히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 내부와 외부에 운전자 편의를 위해 설치된 센서들. [출처: Slide Share]

센서의 원재료가 되는 반도체 

센서를 반도체로 구현하면 장점이 많이 있다. 일단 작고, 가볍고, 전력 소모가 적다. 그리고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 그러니 무수히 많은 수의 센서를 설치해서 빅데이터를 수거하는 목적에 딱 제격이다. 

반도체에는 기본적으로 트랜지스터가 센서의 초단 감지 기능을 한다. 트랜지스터에 전압을 걸면 전류가 흐른다. 이 트랜지스터의 전압-전류 특성 곡선(I-V Curve) 특성이 가장 중요한 성질이다. 그런데 이 전압-전류 특성 곡선이 주변의 전압, 전류, 전자파, 빛, 온도, 불순물 등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주변의 환경을 감지 할 수 있다.

특히 주변의 전압, 온도, 압력 등에 큰 영향을 받는다. 더불어 주변의 작은 화학적 변화도 전류와 전압 변화로 바꾸어 신호를 만든다. 트랜지스터는 이러한 작은 영향을 감지하고, 다음 단계에서 감지 신호를 증폭하는 기능하기도 한다. 그 다음 단계로 증폭된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로 바꾼다. 그리고 디지털 프로세서에서 불필요한 잡음과 신호를 제거한다. 이 디지털 프로세서에서 추후 통신과 메모리 저장의 효율을 위해서 디지털 신호 압축도 하고 코딩(Coding)도 한다.

실리콘 트랜지스터의 전류-전압 특성 그래프. [출처: Wikipedia]

그런데 이러한 트랜지스터 특성만으로는 기계적인 구동을 감지하는 센서는 만들기가 어렵다. 이유는 자동차의 속도, 가속도, 회전 속도 등의 물리적 현상은 본질적으로 전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기계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반도체 내에서 센서에서 물체의 이동이나 회전을 전류나 전압 신호로 바뀌어야 한다.

일반적인 반도체로는 기계적인 구동 센서를 구현하기가 어렵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도체 내에 기계적인 구동 센서를 위해서 일종의 발전기를 반도체 내에 만들어야 한다. 직진 운동이나 회전 운동을 전기 신호로 변환해야 한다. 그러려면 전기장(Electric Field)을 이용하거나 자기장(Magnetic Field)을 이용해야 한다. 그러고 나면 이 신호를 트랜지스터로 증폭한 다음 디지털 회로로 보내게 된다. 이처럼 기계적인 운동을 전기적으로 바꾸어 주는 대표적인 반도체를 MEMS(미세전자기계시스템, Microelectromechanical Systems) 센서라고 한다.

반도체 기술 이용해 제작되는 매우 작은 기계를 의미한다. 바로 이 MEMS 센서가 기계 세계와 전자 세계를 연결하는 반도체 센서 부품이 된다. 그래서 이 MEMS 센서가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의 핵심 센서 부품이 된다.

다양한 구동 구조로 이루어진 MEMS(전자 구동 센서)센서의 전자 현미경(SEM) 사진. [출처: Machine Design]

 

기계 부품의 모습을 가진 MEMS(전자 구동 센서)센서의 전자 현미경(SEM) 사진. [출처: Microwaves and RF]


미래 센서에는 인공지능 기능 탑재될 것

미래의 센서는 화학 감지 기능이 지금보다 발전해야 한다. 기존의 센서가 사람의 눈과 귀, 촉각을 대신해서 더 발전했다고 본다면 미래의 센서는 사람의 혀와 코를 대체해야 한다. 그래서 공기의 성분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으면 좋다. 또한 미세 먼지도 쉽게 감지하면 더욱 좋다. 음주 정도나 차량의 배기 가스 오염도를 쉽게 측정하면 용도가 많다. 혈액 속의 혈당도 쉽게 측정하면 의료 기술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 모두 지금의 반도체 센서가 잘 측정하지 못하는 분야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래에는 이러한 센서에 인공지능 기능도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면 센서가 인공지능 판단까지 내리게 된다. 그러면 '인공지능 센서' 시대가 된다. 지금은 클라우드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모으고 인공지능으로 처리한다면, 미래에는 센서 자체에서 이러한 일들이 바로 일어날 수 있다. 그러면 데이터도 극단적으로 분산되고, 인공지능도 분산된다. 이러한 센서에 의한 데이터의 분산과 클라우드에 의한 데이터 집중이 경쟁하면서, 협력하면서 진화할 것으로 예측한다.

얼마 전 고등학생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아까운 생명을 잃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방 안에 일산화탄소 센서가 있었다면 희생을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1만원 정도의 일산화탄소 센서만 설치되어 있어도 사고를 방지할 수 있었다. 미래에 그 센서가 스마트폰 안으로 들어가면 더 안전한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센서는 빅데이터 생산자의 핵심 부품 이면서 동시에 인간의 안전과 건강 유지에 지대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joungho@kaist.ac.kr  


[김정호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Z폴드8 사전예약 美 30%↑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폴드8'이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일본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역대 폴드 시리즈 가운데 가장 빠른 사전예약 흐름을 보였고, 국내에서는 갤럭시 스마트폰 사상 최대 사전예약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흥행에서 눈에 띄는 점은 단순한 판매량 증가를 넘어 구매층이 달라지고 있다는 것이다. 짧고 넓어진 '여권형' 디자인과 개선된 휴대성을 앞세운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뿐 아니라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중장년 남성 중심이던 소비자층도 10~30대와 여성으로 확대되면서 폴더블폰 대중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갤럭시 Z폴드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 美 30%·유럽 20%↑…한국선 144만대 '신기록' 10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등에 따르면 갤럭시 Z8 시리즈는 미국에서 사전예약 첫 12일을 기준으로 역대 Z 시리즈 가운데 가장 많은 예약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미국 시장 판매 동향을 보면 갤럭시 Z폴드8과 폴드8 울트라의 합산 사전예약은 기존 폴드 시리즈 최고 기록보다 30% 증가했다. 특히 일반형 폴드8이 이동통신사와 유통업체 전체 사전예약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끌었다. 기존 플립 사용자들이 폴드로 이동하는 흐름도 뚜렷했다. 전작 출시 당시와 비교해 갤럭시 Z플립을 사용하다 폴드8 또는 폴드8 울트라를 사전예약한 고객은 3배 이상 늘었다. 기존 폴드 사용자뿐 아니라 다른 폼팩터의 스마트폰 이용자까지 폴드8으로 유입되고 있는 셈이다. 유럽에서도 전작을 웃도는 성적을 냈다. 출시 첫 11일간 Z8 시리즈 사전예약은 Z7 시리즈보다 20% 이상 증가했고, 삼성전자가 세운 사전예약 목표도 정식 출시 전에 넘어섰다. 일반형 폴드8이 전체 예약의 약 40%를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역대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폴드8 울트라와 폴드8, 플립8은 7일간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총 144만대가 예약됐다. 전작 폴드7·플립7 시리즈의 104만대보다 약 39% 증가한 규모로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사전예약 가운데 가장 많다. 이 가운데 폴드8이 약 70%를 차지하며 전체 흥행을 주도했다. 갤럭시 Z 시리즈 출시 이후 분기별 예상 출하량 추이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일본에서는 삼성전자 공식 온라인스토어에서 폴드8 256GB 모델의 상당수 색상이 품절됐다. NTT도코모·au·소프트뱅크·라쿠텐모바일 등 일본 4대 이동통신사가 모두 삼성 폴드 모델을 판매하는 등 유통 기반도 확대됐다. 중국에서는 폴드8이 티몰과 징둥닷컴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가운데 판매 순위 1위에 올랐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도 폴드8을 중심으로 초기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 지연도 발생하고 있다. 다만 인도에서는 폴드8 울트라가 사전예약의 약 60%를 차지하며 다른 주요 시장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 '아재폰' 벗어난 폴드…1030·여성까지 확산 이번 흥행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판매량뿐 아니라 소비자층의 변화다. 그동안 폴드 시리즈는 대화면과 멀티태스킹, 업무 생산성을 중시하는 중장년 남성 중심의 제품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폴드8에서는 10~30대와 여성 고객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국내 Z8 시리즈 사전예약 고객 가운데 기존 일반 바형 스마트폰 사용자는 약 62%로 전작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삼성닷컴 기준으로는 10~30대 구매 비중이 절반을 넘어섰으며, 이 연령대가 가장 많이 선택한 모델도 폴드8이었다. 특히 10~30대 여성의 폴드8 구매는 전작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 짧고 넓어진 '여권형' 통했다…업무용서 일상폰으로 폴드8의 달라진 디자인과 사용성이 소비자층 확대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존 폴드가 넓은 화면을 활용한 멀티태스킹과 업무 생산성에 무게를 뒀다면 폴드8은 무게와 두께를 줄이고 화면을 기존보다 짧고 넓게 만들면서 일상적인 스마트폰으로서의 사용성을 강화했다. 접었을 때는 일반 스마트폰에 가까운 형태로 사용할 수 있고 펼치면 넓은 화면으로 동영상과 소셜미디어(SNS), 웹서핑, 독서 등을 즐길 수 있다. 기존 폴드의 대화면이라는 장점을 유지하면서 휴대성과 콘텐츠 소비 경험을 동시에 개선한 것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이 같은 변화를 폴드8 흥행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짧고 넓어진 본체가 휴대하기 편하면서도 독서와 동영상 시청, 웹 브라우징 등에 적합해 폴드8의 활용 범위를 넓혔다는 평가다.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일반형 폴드8은 인도를 제외한 한국과 미국, 유럽, 일본, 중국, 동남아 등 대부분 지역에서 Z8 시리즈의 초기 판매를 이끌고 있다. 최고 사양과 카메라를 앞세운 폴드8 울트라보다 상대적으로 대중적인 폴드8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는 점에서 폴더블폰의 소비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Z8 시리즈 [사진 = 뉴스핌DB]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Z8 시리즈의 출시 첫해 출하량이 Z7 시리즈보다 두 자릿수 증가하고 Z6 시리즈와 비교하면 7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관건은 사전예약 이후 흐름이다. 초기 판매에는 보상판매와 할부, 사은품 등 출시 프로모션 효과가 반영돼 있다는 것이다. 또 애플의 폴더블폰 시장 진입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폴드8이 기존 폴더블 마니아층을 넘어 일반 스마트폰 사용자와 젊은층, 여성까지 소비자층을 넓힐 경우 삼성전자가 시장 주도권을 이어가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syu@newspim.com 2026-08-10 11:07
사진
국방부, 용산 옛 청사서 첫 브리핑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이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옛 청사 브리핑룸에서 복귀 후 첫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2026.08.10 gomsi@newspim.com 국방부는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용산 이전에 따라 2022년 합동참모본부 청사로 옮긴 뒤 약 4년 만에 옛 청사 복귀 절차를 밟고 있다. 지난달 21일부터 부서별 이전 작업을 시작했으며, 주요 부서와 출입기자실 등을 순차적으로 옮긴 뒤 장관실 이전을 끝으로 오는 14일쯤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국방부와 합참이 한 청사를 함께 쓰던 체제도 종료된다. gomsi@newspim.com 2026-08-10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