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물류

속보

더보기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 "中 환경규제로 유가할증료 부과...향후 확대 불가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저유황유 전면적으로 쓰면 유가할증료 받지 않을 수 없어"
국제유가 떨어지더라도 저유황유 사용에 따른 할증료 별도 부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3일 "지금 중국과 대만 해역에서 반드시 저유황유를 써야한다. 그래서 지난해 12월부터 그에 대한 서차지(SURCHARGE·추가요금)를 받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이 3일 오전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유수진 기자]

유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세종문회화관 세종홀에서 열린 '2019 해양수산가족 신년인사회' 직후 기자와 만나 "앞으로 저유황유를 전면적으로 쓰게 되면 (유가)할증료를 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유 사장은 "한국은 관계가 없어 중국 쪽만 받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정부는 지난해 10월1일 주강삼각주와 장강삼각주, 보하이만(베이징·텐진·허베이) 해역을 배출제한구역(ECA)로 지정, 이 지역에 진입하는 모든 선박이 황산화물 배출량을 0.5% 이하로 낮추도록 제한했다. 오는 2020년 전면적으로 시행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앞서 자체적으로 ECA를 시행하고 나선 것이다. 대만 역시 올 1월1일부터 전 지역을 ECA로 지정했다.

이 때문에 중국·대만 ECA를 거쳐가는 항로를 운영하는 해운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커졌다. ECA에 진입하는 선박들은 황 함유량이 낮은 저유황유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저유황유는 선박연료로 주로 쓰이는 벙커C유보다 약 1.5배가량 가격이 비싸다. 탈황장치(스크러버)를 단 선박은 그대로 벙커C유를 써도 되지만 아직까진 그 수가 많지 않다.

앞서 지난해 10월 현대상선은 2019년 1월부터 유가할증료(BAF)를 운임에 별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MSC나 머스크 등 선두권 선사를 포함, 대부분의 글로벌 선사들이 유가할증료 도입을 공식화하던 상황이었다. 이들은 쉬지 않고 오르던 국제유가와 오는 2020년부터 시행되는 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인한 유류세 부담을 일부 보전하기 위한 카드로 유가할증료를 꺼내들었다.

하지만 중국정부가 당초 예정(2019년 1월)보다 3개월 일찍 ECA를 지정, 저유황유 사용을 사실상 강제하고 나서면서 현대상선도 유가할증료 부과시기를 한 달 정도 앞당겼다. 특히 지난해 말 국제유가가 급격히 하락세로 전환, 현재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떨어졌지만 이와 별도로 해당 항로에 유가할증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것.

이에 대해 현대상선 관계자는 "유가할증료가 두 종류"라며 "국제유가 등락에 영향을 받는 순수한 유가할증료가 있고 저유황유로 운항할 수밖에 없는 구간을 통과할 때 부과하는 할증료가 따로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중 항로에 부과하고 있는 유가할증료는 후자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조금씩 시기 차이가 있겠지만 전 세계 대부분의 해운사들이 올 1월부터 전면적으로 유가할증료를 추가 부과하고 있다"며 "현대상선도 항로에 따라 유가할증료를 부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유 사장은 올해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일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현대상선은 지난해 3분기까지 14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오는 등 실적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만 국제유가가 지난해 3분기 대비 반토막 수준까지 떨어진 것과 관련, "실적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해양수산업계의 화합과 협력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윤재 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김임권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장, 이정기 한국선급회장, 유창근 사장,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 등 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쿠팡 로저스 대표, 17일 국회 청문회 출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쿠팡은 오는 17일 예정된 개인정보 유출 사태 관련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청문회에 대해 신임 대표 해롤드 로저스를 증인으로 내세운다고 밝혔다. 김범석 의장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10일 쿠팡 관계자는 "고객불안 해소와 위기 수습에 적극적으로 나선다고 한만큼 해롤드 로저스 신임 쿠팡 대표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해롤드 로저스(Harold Rogers) 미국 쿠팡 Inc 최고관리책임자. [사진=쿠팡 제공] 이날 박대준 대표가 3370만 명 규모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책임을 지고 물러난 뒤 쿠팡은 미국 모회사 법무 담당 최고관리책임자인 로저스를 임시 대표로 선임했다.  청문회 증인 명단에는 당초 박 대표를 포함해 김범석 쿠팡Inc 의장, 북미사업개발 총괄, 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 등 관계자 6명이 채택된 바 있다. 이날 국회 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쿠팡의 개인 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청문회 증인으로 로저스 신임 대표를 채택했다. 다만 김범석 의장과 박대준 대표의 출석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은 "이는 쿠팡 측의 상황 변경이 생긴 것에 따른 후속조치"라면서 "박 전 대표의 증인 신분은 유지된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 2025-12-10 17:52
사진
[단독] KF-21, 내년 3월 양산 1호기 출고식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한국형 전투기(KF-21) 양산 1호기 출고 행사가 내년 3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열리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뉴스핌이 단독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당초 2026년 연말로 잡혔던 일정이 약 10개월 앞당겨지는 '조기 실전배치 시나리오'가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KF-21(당시 KF-X) 사업은 2015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가 약 8조원(70억~80억달러 수준) 규모의 체계개발을 승인하면서 본궤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가 개발비 20% 분담을 약속하며 공동개발 파트너로 참여했다. 이후 설계안 확정(2019년)과 2020년 9월 최종조립 착수 과정을 거쳐 2021년 4월 시제 1호기(001번기) 출고 및 명명식에서 공식 제식명 'KF-21 보라매'가 부여됐다.​​ 지난해 11월 29일 1000소티 비행을 달성한 한국형 전투기 KF-21. 이로써 전체 약 2000소티 중 절반을 완료하며 반환점을 돌았다.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2025.12.09 gomsi@newspim.com 시제기는 단좌 4대·복좌 2대를 포함해 총 6대가 제작됐고, 2022년 7월 첫 비행에 성공한 뒤 2023년 초음속 돌파, 야간·무장분리 시험을 포함해 2024~2025년까지 누적 2000회 수준의 시험비행을 소화하면서 블록Ⅰ(공대공 중심) 체계개발 막바지 단계에 올라와 있다. 방위사업청과 공군은 이 시험 데이터를 토대로 2026년까지 '초도양산+작전운용시험·평가'를 동시에 진행해 공군 F-4E, F-5 등 노후 3세대 전투기를 순차적으로 대체한다는 이정표를 세워왔다.​ 당초 KF-21 양산기 전력화 로드맵은 2024년 양산계약, 2025년 최종조립, 2026년 하반기 대량 양산 출고 및 전투적합 판정, 2026~2028년 초도 대대급 배치 순으로 짜여 있었다. 실제로 방추위는 2025년 3월께 '올해 20대·내년 20대' 방식의 1·2차 양산계약(20+20대)을 의결했고, 1조9000억원 안팎(1차 20대 기준 약 1조9000억원)의 초도 물량 계약이 체결되면서 사천 KAI 공장은 2025년 5월부터 양산 1호기 최종조립에 들어간 상태다.​ 이 기본 시나리오에서 2026년 연말로 잡혀 있던 '양산 출고식'을 10개월가량 당겨 2026년 3월 사천에서 여는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업계에선 "양산 1호기·2호기를 포함한 초기 물량의 기체·엔진·전장 계통 신뢰성 검증이 예상보다 순조롭고, 공군의 F-4E 조기 퇴역·북한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에 따른 전력 공백 우려가 일정 단축으로 이어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만 10년 만에 양산형을 내놓는 만큼, 대통령 참석을 전제로 한 '국가급 이벤트'가 될 것이란 전망이 업계에 확산되는 분위기다.​ KF-21 시제 1호기 출고식은 2021년 4월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고, 그 자리에서 "2032년까지 120대 실전배치" 목표가 공개되면서 한국의 '8번째 초음속 전투기 개발국' 도약을 대내외에 과시한 바 있다. [사천=뉴스핌]문재인 대통령이 9일 경남 사천시 고정익동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한국형전투기 'KF-21 보라매' 시제기 출고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04.09 photo@newspim.com 내년 3월로 예고되는 이번 출고행사는 시제기가 아닌 '양산형 1호기'가 주인공인 만큼, 시제기 롤아웃 이후 약 4년 만에 현직 대통령이 다시 사천을 찾는 장면이 연출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포함한 중동 순방 과정에서 KF-21을 한국 방산 수출 패키지의 핵심 품목으로 전면에 내세우며, 향후 수출형 블록Ⅱ·블록Ⅲ 개발과 현지 공동생산·부품 협력 구상을 함께 홍보해 왔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산업부 안팎에선 "양산형 출고식이 사실상 '수출형 보라매'의 첫 공개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대통령 주관 행사로 격상할 명분이 충분하다"는 기류가 감지된다.​ 현 시점에서 군·방산업계가 그리는 '3·6·9 시나리오'의 뼈대는 비교적 선명하다. 내년 3월 사천 출고식을 통해 양산 1호기를 공개하고, 6월까지 공군·방사청 공동의 전투적합 판정(전투운용능력 평가)을 마친 뒤, 9월 전후로 공군 작전부대에 초도 인도를 시작한다는 시간표다.​ KF-21 블록Ⅰ양산기는 2026년 상반기 대량 출고 이후 강릉 제18전투비행단과 예천 제16전투비행단에 각각 1개 전투비행대대(20대 안팎) 규모로 나뉘어 초도 배치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어 2028년 이후 공대지·다목적 능력을 강화한 블록Ⅱ 80대는 횡성 제8전투비행단, 충북 지역 제19전투비행단 등으로 확산 배치돼 공군의 F-5, 구형 F-16 전력을 단계적으로 완전히 대체하는 계획이다. 지난 11월 5일 국산항공기 FA-50와 함께 비행하는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의 KF-21. [사진=공군 제공] 2025.12.09 gomsi@newspim.com KF-21 사업은 개념연구 착수(2000년대 초) 이후 예산·기술 이전 문제로 수차례 좌초 위기를 겪었지만, 2015년 개발 승인 이후 10년 만에 양산형 출고 단계에 진입했다. 방산업계에서는 "전투기 체계개발-양산-수출까지 독자 사이클을 돌리는 소수 국가 반열에 올랐다"고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방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KF-21 양산형 출고는 단순히 새 전투기를 들여놓는 차원을 넘어, 한국이 10년 주기의 전투기 개발·개량 사이클을 스스로 설계해 가는 수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준다"며 "2015년 개발 승인에서 2025년 양산 1호기, 2032년 120대 전력화로 이어지는 연표는 한국이 명실상부 '전투기 개발·수출국'으로 올라섰다는 증표"라고 했다. gomsi@newspim.com 2025-12-09 11: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