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토종 및 해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올해 인력을 대거 충원할 계획이라고 베트남 영문 매체 베트남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의 IT 구인구직사이트 IT비엑닷컴(ITviec.com)이 최근 베트남에서 활동하는 IT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베이 결과, 응답자 중 최대 53.6%가 올해 인력을 10~30% 충원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력을 30~50% 충원할 것이라 응답한 기업도 26%에 달했고, 50% 이상 충원할 것이라는 기업도 8.7%나 됐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은 고급 IT 인력, 경쟁력 있는 임금, 안정적 정치 환경 등의 요인으로 인해 베트남이 하이테크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해외 IT기업의 52%는 많은 국가들을 후보지로 면밀히 검토한 후 베트남을 선택했다고 답했다. 또한 전체 응답자의 95% 이상은 베트남의 취업 훈련 투자로 인해 인력의 질이 개선되고 임금이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고, 약 90%는 베트남 정치 환경이 안정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응답자의 48.3%는 지난해 IT부문 임금이 10~20% 올랐다고 밝혔으며, 26.7%는 20% 이상 올랐다고 전했다.
하지만 높은 임금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고급 인력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응답자의 51.7%는 시니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답했으며, 40%는 주니어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답했다.
기업들은 IT 인력에 바라는 점으로 소프트웨어 설계 능력과 창의적 사고, 영어 실력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베트남 시내 전경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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