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준호 기자 = 롯데마트가 지난달 오픈한 스마트스토어 ‘금천점’의 옴니 채널 실험이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3일 금천구 독산동에 오픈한 금천점은 롯데그룹이 지난 2016년부터 시행해 온 ‘옴니 스토어’를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차세대 스마트 기술과 ‘QR코드 스캔 3시간 배송’ 등 신규 서비스를 도입했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금천점은 오픈 이후 일 평균 7000명 가량의 고객들이 지속 방문하고 있다. 또 그로서란트 매장, ‘QR 스캔 3시간 배송’ 등으로 롯데마트의 타 매장 대비 식품군 매출 비중이 6%포인트 가량 높은 71.5%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금천점은 새로운 기술이 도입된 스마트스토어다. 우선, 고객들은 매장에 들어서며 ‘M쿠폰앱’을 스캔해 금천점에서 진행하는 행사상품의 시크릿 쿠폰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매장 내 종이가격표 대신 QR코드가 표시된 ‘전자가격표시기(ESL)’를 설치해 고객들이 장바구니 없이 QR코드 스캔만으로 쇼핑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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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객이 금천점 QR스캔 쇼핑을 하고 있다.[사진=롯데쇼핑] |
롯데마트 금천점의 ‘QR코드 스캔 3시간 배송’은 지난 해 11월 롯데마트가 전점의 상품 가격표에 QR코드를 도입한 후 시행한 ‘QR 코드 스캔 쇼핑’을 더욱 발전시킨 형태로, 고객은 매장에서 QR코드를 스캔하고 연동되는 ‘롯데마트몰 앱’으로 결제하면 3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실제로, 롯데마트 금천점 오픈 이후 온라인 배송 중 QR 코드 스캔을 통해 배송되는 비중은 일 평균 7% 수준으로, 금천점이 위치해 있는 롯데캐슬골드파크 3차 아파트(1236세대)의 입주가 완료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 비중은 지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금천점의 경우 60대 이상 고객 비중이 높은 상권 특성을 고려해, 스마트폰으로 QR 스캔이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배려한 ‘배송카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쌀 등 부피가 크고 무거워 직접 운반하기 힘든 상품군을 중심으로 도입한 ‘배송카드 서비스’는 매장에서 배송카드만 가지고 계산대로 가면 결제 및 배송이 가능해 고령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그로서란트 매장은 고객들이 직접 고른 스테이크와 랍스터 등의 신선식품을 매장에서 바로 조리해 제공하고, 매장 내 휴게 공간에서 바로 취식이 가능해 고객들의 흥미를 끌고 있다.
김현주 롯데마트 금천점장은 “롯데마트 금천점은 기존 대형마트에서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스마트 기술과, 롯데의 유통 노하우가 접목돼 4세대 미래형 종합 쇼핑공간으로 구성됐다”며, “다양한 가치 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옴니채널을 구현하는 지역 1등 매장으로, 롯데쇼핑 디지털 전환의 선봉 매장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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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 금천점에서 고객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롯데쇼핑] |
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