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18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발표
주로 이용하는 체육 시설…야외 등산로나 공원
주변 체육시설 이용하는 이유 '거리가 가까워서' 60.7%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전국 등록 재가(在家) 장애인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국내 장애인생활체육 참여율은 23.8%인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대한장애인체육회(회장 이명호)와 함께 진행해 10일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 2회 이상 (1회당 30분 이상) 운동을 하는 장애인은 23.8%로 2017년 대비 3.7%P 증가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9년(8.0%0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 시설(장소)은 근처 야외 등산로나 공원이 61.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집안(31.8%), 장애인 체육시설(복지관 시설) 및 장애인 전용체육시설(14.9%), 공공체육시설(9.6%)순으로 조사됐다.(복수응답)
장애인이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리상 가까워서'가 60.7%로 가장 높았다. 주변 체육시설(장소)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는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23.4%) △‘거리상 멀어서’(2위, 17.2%) △‘정보 부족’(3위, 13.9%)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운동 경험자 중 27.1%가 가장 중요한 보완점으로 비용 지원을 선택했다. 다음으로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5%), 장애인용 운동용품 및 장비(13.6%), 보조 인력 지원(7.3%) 등을 그 다음 보완점으로 꼽았다. 특히 '비용 지원'의 경우 2017년(24.8%) 대비 2.3%P가 증가해 장애인이 체육활동에 참여할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비용 부담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장애인 생활체육 실행자 [표=문체부] |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정보를 습득해본 경험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33.6%만이 습득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보다 3%p(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관련 정보 습득 경로는 △TV/라디오(67,6%) △장애인 복지관(8.3%) △주변 지인(장애인 포함, 7.6%) 등의 순으로 나타나 TV와 라디오에 편중된 양상을 보였다.
생활체육 전문지도자로부터 '지도를 받은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7.3%(전년 6.7% 대비 0.6%p 증가)에 불과했다.
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체육 시설(장소) [표=문체부] |
문체부 관계자는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계기로 장애인 체육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며 장애인 생활체육 참여율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와 2018년 8월에 발표한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방안'을 토대로 장애인이 근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 체육센터' 확충,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장애인 생활체육 정책 홍보, 장애인 생활체육 지도자 육성과 배치 확대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