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경제 활성화 주문...기업에 투자 요청할 듯
대기업 총수들과 산책하며 자세 맞춘 '허심탄회' 대화
총수들, 관세폭탄 방어·규제완화 등 애로사항 전할 듯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들을 포함해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일자리 창출을 무엇보다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까지 경제 활력 제고를 국정 우선과제로 삼을 것을 분명히 해왔다.
문재인 대통령의 2017년 대기업 대표 간담회 [사진=청와대] |
문 대통령은 지난 2일 신년회 모두 발언에서 "기업이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다"며 "경제 발전도 일자리도 결국은 기업의 투자에서 나온다. 기업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하겠다"고 한 이후 이 같은 기조는 유지되고 있다.
문 대통령은 기업 투자를 강조하면서 신성장 부문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규제혁신 의지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 중소기업의 상생 역시 강조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지난 7일 중소기업인과 벤처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도 투자를 요청하면서 정부의 지원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도 전체 고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고용이 늘어야 해결할 수 있다"며 "올해는 여러분이 크게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기업 총수들과의 청와대 경내 산책에서 보다 긴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우리 경제에서 가장 투자 여력이 있는 대기업 총수들과 공개되지 않은 산책을 통해 일자리 창출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총수들 역시 이 자리에서 보다 자유롭게 현장의 애로사항과 건의사항에 대해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총수들은 산책길에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과 최저임금 및 노동시간 단축 정책에 대한 보완책 등을 건의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