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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정의용 "북미정상회담 조만간 결과 발표 기대"

기사입력 : 2019년01월15일 15:29

최종수정 : 2019년01월15일 15:29

정의용 靑 국가안보실장, 15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접견
정 실장 "한미방위비 분담금 협상 설명, 대책 의견 들으러 왔다"
나경원 "핵있는 평화로 가는것 아닌가 우려…비핵화 명확히 해달라"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국회를 찾았다. 최근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기 위해 야당을 찾은 것.

15일 오후 정 실장은 국회를 찾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접견했다.

이 자리에서 정 실장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설명을 드리고 대책에 대한 야당의 의견을 듣기 위해 왔다"면서 "나경원 원내대표께서 많은 부분을 오해하고 계실 것 같아 이번 기회에 해명하고 설명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5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을 접견,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나경원 "잘못하면 핵 있는 평화될 것...사기 당했다는 느낌 들어선 안돼"

나경원 원내대표는 정 실장에게 "실장님이 오시기 직전 기사를 보고 너무 걱정됐다. 오늘 국방백서가 나왔는데 북한을 적의 개념에서 삭제했다는 것이 나오더라"면서 "안보 해체의 과정을 걷는 것은 아닌가 걱정된다. 국방백서가 안보 해체의 마침표 아닌가 생각한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이어 "오전에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께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미국이 말하는 비핵화가 다름없다고 하는데, 우리는 이 둘이 다르다고 인식하고 있다. 북한이 말하는 조선반도 비핵화는 미국이 말하는 CVID와는 다른 것 아닌가 싶다"며 "결국 우리가 비핵화와 관련해 속임을 당하는 것 아닌가 하는 걱정이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 원내대표는 "또 북한에 대해 실질적으로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 폐기로 가닥을 잡는 듯한 미국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도 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이라며 "잘못하면 핵 있는 평화가 될 것 같다. 국민들이 사기 당했다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비핵화 부분을 철저하게 해달라"고 정 실장에게 촉구했다.

20여분간의 짧은 접견 뒤 나온 정 실장은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어차피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국회와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래서 협상과 관련해 보고를 드리고 협상 대책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여야 의원들을 찾아뵙고 협조를 구했다"고 국회를 찾은 배경을 설명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관련해 정상간 일괄 타결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정상 차원까지 가서 협상할 문제는 아니라고 본다"면서 "그 전에 실무협상 수준에서 충분히 타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협상이 쉬운 것은 아니지만 한미 동맹간 이런 것도 타결 못하면 어떻게 하나. 잘 될 것"이라면서 "협상 마지막 단계에서 미국 측이 우리가 도저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안을 불쑥 제시했기에 당분간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화를 통해 양측이 곧 만족할 수 있는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15일 국회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실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1.15 yooksa@newspim.com

정의용 "2차 북미정상회담 준비 위한 대화 잘 진행되고 있다"

한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냈다는 CNN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북미간 2차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조만간 결과가 발표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미국 측과 소통이 잘 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잘 되고 있다"면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와는 상당히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나경원 원내대표는 이날 접견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아침 노영민 실장도 그렇고 정의용 실장도 북한이 말하는 비핵화와 미국이 말하는 비핵화가 다르지 않다고 한다"면서 "이 정부의 핵심 비서실장이나 안보라인에서 이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상당히 걱정된다. 우리 인식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우려했다.  

jh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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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로봇 '개미' 순찰·배달 시작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자율주행로봇 전문기업 로보티즈(대표 김병수)는 양천구 소재 공원에 자율주행로봇 '개미(GAEMI)'를 도입해 수거·순찰·배달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7월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을 획득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이번 양천구에서 첫 운행을 시작했다. 넓은 적재 공간과 개방형 구조로 다양한 작업이 용이하게 설계된 오픈형 타입의 '개미'는 공원 내 재활용품 수거 서비스 및 안전순찰을 수행할 계획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의 지원 사업 중 첨단기술이 적용된 혁신제품· 서비스를 시정현장에 활용 및 실증해 사업화를 지원하는 '테스트베드 서울'에 선정돼 양천구와 함께 2024년 실증을 진행한다. 또한 2025년부터는 '스마트로봇존'을 통하여 본격 기술사업화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각 최종 선정됐다. 이를 통해 양천구 내 '양천', '파리', '오목' 총 3개소의 공원에서 각 8대씩 최종 24대의 '개미'를 운용하게 된다. 공원 곳곳에 배치된 QR코드를 통해 호출하면 해당 위치로 도착 후 재활용품을 수거하는 방식이다. 플라스틱, 종이, 캔 등의 수거함이 구별된 '개미'들은 재활용품 수거 이후 자동으로 충전 스테이션으로 복귀한다. 또한 수거함이 가득 차면 '개미'는 스스로 집하장으로 이동해 재활용품을 비운다. 이외에도 '개미'는 야간 공원 이용객들의 안전을 더욱 강화한다. 일정 시간이 되면 지정된 순찰 경로를 따라 이동하며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화재, 도난 등 긴급 사고 발생 시 즉시 감지하고 관제센터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로보티즈는 '개미'의 자동화된 수거·순찰 로봇 서비스의 도입을 통해 도심공원의 환경 미화 문제와 더불어 고령화된 근로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쾌적한 녹지 환경을 조성하는데 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개미'는 공원 인근 중소상공인과 협의를 거쳐 공원 내부까지 상품을 배달해주는 로봇 배달 서비스까지 수행하며 공원 내 편의성 더욱 높일 예정이다. 추가로 도입될 배달 서비스까지 포함하여 2025년까지 총 24대로 확장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로보티즈의 자율주행로봇 '개미'는 올해 1월 국내 최초 실외이동로봇 운행안전인증 1호를 획득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도심지, 캠퍼스, 공원, 아파트, 병원, 호텔, 캠핑장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오랜 기간 실증을 거듭하며 쌓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능 향상과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 조만간 본격적인 자율주행로봇 양산 납품과 배송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김병수 로보티즈 대표는 "이번 서비스 도입을 통해 공공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아가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인력 효율화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 로보티즈의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자율주행로봇 '개미'가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로보티즈] ssup825@newspim.com 2024-09-1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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