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 베트남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 연휴 이후 베트남을 국빈 방문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베트남 정부가 김 위원장의 국빈 방문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한 정부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음력 설 연휴인 2월 4~8일 이후 베트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도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을 확인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트남은 최근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개최지로 거의 굳혀지는 분위기다. 베트남 정부 역시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 국기 [사진=블룸버그통신] |
김 위원장은 평소 베트남의 개혁·개방 정책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용호 외상도 지난해 말 해외 순방 중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한 바 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지로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가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최근엔 남중부 휴양지인 다낭도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오는 3월 또는 4월 다낭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이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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