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과 무역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미국 측에 오는 2024년까지 대미 무역흑자를 제로(0)로 줄이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중국이 향후 6년간 매해 미국으로부터의 재화 수입을 총 1조 달러 이상 늘려 양국간 관계를 재편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늘려 지난해 3230억 달러에 달한 대미 무역흑자를 2024년까지 제로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은 환호했다. 미국 동부시간 오전 10시 57분 현재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00포인트 이상 상승해 거래 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 가까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1% 이상의 랠리를 펼치고 있다.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중국으로부터 통 큰 양보를 받아내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중국에 부과한 관세 일부를 제거하는 안을 제시했다고 보도해 미·중 무역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우)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좌)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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