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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혜원 "목포 출마 안하지만...박지원 상대할 정치인 돕겠다"

기사입력 : 2019년01월20일 12:20

최종수정 : 2019년01월20일 12:20

"배신의 아이콘, 노회한 아이콘 꺾을 후보의 유세차 같이 탈 것"

[서울=뉴스핌] 조정한 기자 =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20일 탈당을 선언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다만 목포 도시재생사업에 호의적인 후보에 대해선 전폭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손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서 열린 기자회견이 끝난 직후 취재진에게 "목포에 후보로 나올 것인지 그런 질문은 없냐"고 질문을 유도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손 의원은 "저는 총선에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나 제가 더 이상 국민들이 보고 싶지 않은 배신의 아이콘, 노회한 정치인을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그리고 제가 생각하는 역사에 기반한 도시 재생에 뜻을 가지고 있는 후보가 있다면 그 분의 유세차를 함께 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정론관에서 목포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공동 기자회견을 갖기 위해 홍영표 원내대표와 입장하고 있다. 2019.01.20 mironj19@newspim.com

손 의원이 언급한 '배신의 아이콘' '노회한 정치인'은 목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을 저격하는 말로 해석된다.

특히 손 의원은 경치 좋은 곳에 아파트가 계속 들어서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건설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가능하다면 조사를 받고 싶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손 의원은 그러면서 "제가 (2020년 국회의원)총선에 나갈 일은 없다"고 못 박은 뒤 "그러나 박지원 의원을 상대할 그런 정치인들이 눈에 띈다면 제가 함께 하겠다. 제가 목포를 좀 더 바르고, 아름답고, 제대로 도시재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한편 손 의원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며, 허위 기사를 낸 언론사와 기자를 상대로 고소·고발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giveit9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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