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방부 정례브리핑
"올해 한미연합훈련, 아직 결정 안 돼"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한미 공조 정상"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정부는 올해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지적에 “계속 검토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올해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에 관해서는 현재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변인은 ‘제임스 메티스 미 국방장관의 사임과 미국의 셧다운 등에 따른 한미 공조 차질 우려’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며 “(한미 간 공조와 협의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대변인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이 결정되면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noh@newspim.com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를 통해 한미연합훈련·미국의 전략자산 한반도 전개 중단을 요구했다. 북한은 체제 특성상 소위 최고지도자의 신년사를 관철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노력한다.
이 같은 특성에 비춰 한미연합훈련 중단 등이 북측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예상치 못한 ‘강수’를 둘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북한은 작년 5월 16일 한미 공군의 ‘맥스썬더’ 훈련을 문제시하며, 예정된 남북고위급회담을 일방적으로 연기했다. 그러면서 6.12 북미정상회담도 연기할 수 있다고 엄포를 논 바 있다.
조만간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한미연합훈련은 매년 3월초 실시된 ‘키리졸브 연습’과 이와 함께 진행된 ‘독수리훈련’등이 있다.
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