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베트남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활황이다.
사무실과 공장 건물 임대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공급이 뒤쳐진 데 따라 임대료와 건물 가격이 가파르게 뛴 것.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JW 메리어트 호텔 하노이.[사진=뉴스핌 DB] |
하노이와 호치민을 중심으로 주요 도시의 상업용 건물 평균 공실률이 10%를 밑도는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부동산 경기가 급팽창할 전망이다.
22일 베트남 현지 부동산 중개 업체 사빌스에 따르면 하노이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 시장이 올해 최대 15% 급성장할 전망이다.
호치민 역시 프리미엄급 상업용 시장이 11%에 달하는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별도로 컨설팅 업체 CBRE의 덩 덩 리서치 헤드는 VN 익스프레스와 인터뷰에서 “호치민의 고급 상업용 건물 임대료가 올해 4% 오르는 한편 공실률이 4%까지 하락할 것”이라며 “하노이와 호치민의 부동산 시장이 올해 전세계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외국인직접투자(FDI)가 190억달러를 상회,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한 데다 베트남 정부가 주요국과 자유무역협정(FTA) 및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체결에 적극 나선 데 따라 부동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속에 해외 기업들이 베트남으로 생산라인을 이전하는 움직임도 부동산 시장의 열기를 더하는 요인이다.
가격 상승이 이어지자 상업용 부동산 투자 열기도 뜨겁게 달아올랐다. 국내외 기업들이 건축 프로젝트에 뛰어드는 한편 조인트벤처 형태로 합류하려는 해외 자본이 적극적인 ‘입질’을 벌이고 있다고 VN익스프레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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