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 결정이 국내 건설 시장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9일 이낙연 국무총리 주재 국무회의에서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를 심의·의결했다. 이에 따르면 서울을 제외한 전국 16개 지역에 총 24조원 규모의 23개 철도, 도로, 산업단지 조성 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다.
SK증권은 30일 보고서를 통해 이번 결정이 국내 건설주들에 호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세련 SK증권 연구원은 “2019 국가균형발전 프로젝트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가 추진하는 제4차 국가균형발전 5개년 계획의 세부 이행 사업”이라며 “대부분 국책사업으로 추진되며, 정부가 24조1000억원 중 국비로 18조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직접적 수혜가 예상되는 HDC 현대산업개발이 4.58%, 지주사인 hDC가 3.17% 상승하는 등 긍정적 주가 흐름이 나타났다”며 “정부의 SOC 투자 기조가 긍정적으로 선회함에 따라 침체됐던 국내 건설 시장에 훈풍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론 중소형 건설주의 움직임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오는 5월 라마단을 앞두고 대형 건설주의 해외 수주 모멘텀은 하반기에 집중된 상황”이라며 “상반기에는 신규 수주 부진에 따른 성장성 둔화로 주가가 눌려있던 중소형 건설주 위주의 트레이딩 전략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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