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비상사태 선언을 통해서라도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민주당 의원들이 자신이 요구한 국경 장벽 건설 예산에 동의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으로부터 “(장벽 건설에) 엄청난 방해가 있다”면서 “우리가 그것(비상사태 선언)을 해야 할 매우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언하면 의회의 예산 승인 없이 군대 등을 동원해 국경에 장벽을 건설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접경지역에 건설할 장벽 예산과 관련한 의회와의 협상을 거의 포기한 상태라며 “이는 시간 낭비”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 등 민주당 지도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요구하는 장벽 건설에 예산을 편성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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