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매출 2조213억원, 영업이익 2417억원
4Q 매출 4871억원, 영업이익 380억원
[서울=뉴스핌] 성상우 기자 = 넷마블(대표 권영식)이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대비 큰 폭 감소했다. 다수의 기대작 출시 일정이 지연된 탓이다. 올해는 'BTS월드' 등 대형 신작을 통해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넷마블은 연결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이 2조213억원, 영업이익은 2417억원이라고 1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52.6% 감소했다.
넷마블 실적 [자료=넷마블] |
4분기만 보더라도 부진한 실적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871억원, 영업이익은 380억원이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9%, 영업이익은 59.0% 급감했다.
회사 측은 실적 부진의 원인으로 '신작 출시 지연'을 꼽았다. 지난해 초 열린 넷마블 사업전략 발표 간담회(NTP)에서 지난해 중 출시 예정으로 공개한 신작들 대부분의 출시 일정이 1년 이상 지연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넷마블의 실적을 견인해왔던 기존 대표작들 매출이 하향 안정세에 접어든 효과도 작용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차기작으로 내세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역시 기대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고 있는 점 역시 작용했다. 이에 넷마블로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을 대체할 캐쉬카우를 발굴하는 것이 당면 과제다.
지난해 연간 해외매출은 1조4117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0%에 달하는 수치다. 해외 매출은 지난 2016년 7573억원, 2017년 1조3181억원에 이어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4분기만 보면 해외매출 비중은 68%(3,327억원)다. ‘리니지2 레볼루션'을 비롯해 ‘마블 퓨쳐파이트',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즈(Kabam)’, ‘쿠키잼(Jam City)’ 등이 북미, 일본 시장에서 꾸준한 성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엔 다수의 기대작을 출시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A3: STILL ALIVE △세븐나이츠2 △요괴워치 메달워즈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일곱 개의 대죄 등이다. 업계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BTS 월드'는 2분기에 출시한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출시 기대작 대부분이 1년 이상 지연되면서 2018년도 연간 실적에 영향이 매우 컸다”며 “출시 지연된 기대작들이 올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출시를 예정하고 있어 올해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wseo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