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나이스신용평가는 CJ CGV의 대규모 당기순손실에 대해 "근본적인 사업 경쟁력 저하에 의한 손실은 아니다"라며 즉각적으로 신용등급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14일 스페셜리포트를 통해 "확대된 영업외손실의 대부분이 비현금성 손실이고, 리라화 환율의 변화에 따라 추후 평가 손실이 환입될 가능성도 있다"며 "신용도에 미치는 즉각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2일 CJ CGV는 2018년 잠정실적(연결기준)을 발표했다. 매출액은 국내외 사이트 및 스크린의 지속적인 확장으로 전년대비 3.2% 성장했지만 영업이익률은 임차료 및 인건비 등의 상승으로 전년 대 비 0.6%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1885억원으로 확대됐다.
나신평에 따르면 당기순손실은 터키법인의 TRS 평가손실 1776억원, 영업권손상차손 등 영업외손실이 주요 요인이다. 다만 손실 반영 후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305.8%로, 2017년 말 216.3% 대비 크게 상승하게 된다.
[출처=나신평] |
최경희 기업평가본부 기업평가1실 선임연구원은 " 재무적 완충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보여, 조속한 시일 내에 자본확충을 포함한 재무부담 완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번 손실 발생이 회사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나신평은 향후 회사의 자본확충 등의 실시 여부 및 규모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재무부담 완화 수준 등을 판단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계획이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