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생산자물가지수 전월비 0.2% 하락
최저임금 영향으로 서비스업 가격은 상승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올해 1월 생산자 물가지수가 넉달째 내림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공산품 가격은 내렸고 서비스 가격은 올랐다.
![]() |
[자료=한국은행] |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2019년 1월 생산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 물가지수는 103.75로(2010년=100기준) 전월 대비 0.2% 내렸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0.2% 올라 27개월 연속 상승을 이어갔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해 석탄 및 석유제품 등 가격이 내리면서 지난달 공산품 가격은 전월 대비 0.6% 떨어졌다. 벙커C유 가격은 9.0%, 제트유 가격은 12.7% 내렸고, DRAM 가격도 14.9% 하락했다.
열연강대 및 강판(-3.6%) 슬래브(-1.8%) 등 제1차 금속제품도 중국산 제품 수입 확대로 가격이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의 경우 수산물 가격은 내렸지만 농산물 가격은 오르면서 보합세다.
반면 서비스업 가격은 전월비 0.4% 상승했다.
김선임 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은 "음식점 숙박업 청소 등 서비스 업종 가격이 최저임금 상승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라고 분석했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국내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통계로 보통 소비자물가지수(CPI)에 1~2개월 선행한다.
한편, 지난달 국내공급 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 국내공급 물가지수는 국내에 공급(국내 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지수다.
1월 총산출 물가지수(국내출하에 수출을 포함)는 전월비 0.5% 하락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