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무소속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이 바른미래당에 입당한다. 김 의원은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공직선거법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가 지난해 12월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바른미래당은 4일 김소연 의원의 입당식을 진행한다고 3일 오후 밝혔다. 바른미래당은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소연 의원의 입당 신청을 의결하고 당대표실에서 입당식을 열 계획이다. 김 의원의 입당에는 바른미래당 신용현 국회의원 등의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정쟁이 아닌 정책으로 의정활동을 하고 싶다”면서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길이 비슷하다고 생각한 바른미래당에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소연 대전시의회 의원(왼쪽)이 지난해 10월 10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불법 선거자금 요구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오영균 기자] |
김 의원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에서 전모 전 대전시의원과 박범계 의원의 전 비서관으로부터 약 1억원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이 이 같은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며 박 의원을 공직선거법 위반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이후 검찰은 박 의원에게 ‘혐의 없음’ 처분을 내렸고, 김 의원은 이에 불복해 법원에 재정신청을 했다.
박 의원도 김 의원을 상대로 명예훼손 등 혐의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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