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창원시 5개 경제단체는 한국수출입은행을 비롯한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에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 폐쇄결정 철회 건의서’를 발송했다고 6일 밝혔다.
건의서에는 창원상공회의소(회장 한철수), (사)경남벤처기업협회(회장 김익진), (사)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경남지회(회장 손태호), (사)중소기업융합 경남연합회(회장 신기수), (사)창원국가산업단지 경영자협의회(회장 이종판), 경남기업협의회(회장 강대창) 등이 동참했다.
창원시청 전경 [제공=창원시청] 2018.7.23. |
6개 경제단체는 건의문을 통해 "창원을 비롯한 경남지역은 국내 제조업과 수출의 중심지역으로 전국 광역단체 중 수출액 4위(2017년 기준)를 점할 만큼 수출 관련 금융수요가 잠재되어 있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은 개소 이후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기업의 해외투자 및 수입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통해 도내 기업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많은 역할을 해 왔다"며 "최근 들어 이전에 없던 수출환경의 악화로 지역 기업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수출기업을 지원하고 수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지원해야할 국책금융기관의 역할이 더욱 더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창원지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은 지역 상공인들의 관심을 통해 개소되고 유지돼온 지역의 중요한 국책 금융기관으로서, 어려운 지역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 중인 지역기업의 수출잠재력을 감안해 지점 폐쇄 결정을 철회해 줄 것을 건의했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수출입은행 활용 기업을 모니터링한 결과 대부분의 기업들이 지점 폐쇄 시 지역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 축소는 물론, 접근성 부족에 따른 시간적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며 “지역 수출기업들이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지점폐쇄는 비오는 날 우산을 뺏는 격이라 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수출입은행 창원지점은 지역 상공인들의 요청(창원상공회의소 한국수출입은행 경남지점 설치 건의 1992년 12월)에 의해 지난 1994년 4월 창원출장소로 개소 후 1995년 6월 창원지점으로 승격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그간 수출기업에 대한 금융 및 정보지원 등을 통해 지역기업들의 수출경쟁력 제고에 많은 기여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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