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불어민주당, 안산1)은 14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김주현 초대 수원고등법원장을 접견하고 “수원고법이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데 크게 기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왼쪽)이 14일 오후 의장 접견실에서 김주현 초대 수원고등법원장을 접견하고 있다.[사진=경기도의회] |
이날 만남은 지난 4일 수원고등법원 개원과 함께 취임한 김주현 수원고법원장이 인사차 경기도의회를 방문하면서 이뤄졌다.
김주현 수원고법원장은 공식 방명록에 ‘민심이 천심이다. 행복한 경기도 만드는 데 힘써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뒤 의장 접견실에서 30여 분간 담소를 나눴다.
송 의장은 먼저 “1350만 민의의 전당인 경기도의회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번 방문은 도민에게 다가가려는 법원장과 수원고법의 의지라고 생각한다”고 인사를 건넸다.
이어 “수원고법을 유치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의원들도 서명운동을 벌이는 등 지역에서 정성을 많이 쏟았다”며 “수원고법 개원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도민편의 증진이 두루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주현 수원고법원장은 “경기도 규모 등을 고려했을 때 수원고법은 꼭 필요한 기관”이라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재판을 진행하고 민원인들이 법원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관리와 제도 개선에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주현 수원고법원장은 특히 ‘주민 속으로 들어가는 법원’이 될 수 있도록 선출직 공직자인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현장의 목소리를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접견에는 신낭현 의회사무처장과 전진석 총무담당관이 배석했다. 지방자치법 개정 등 지방의회 현안 논의와 경기도의회가 자체 제작한 ‘수원고등법원 개원식 영상’ 시청도 함께 이뤄졌다.
마지막으로 송 의장은 “경기도의회는 사람과 민생을 중심으로 풀뿌리 민주주의 성공을 위해 일하는 기관”이라며 “고법원장께서도 법원 중심이 아닌 도민 중심의 철학으로 법원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다.
지난 4일 개원한 수원고법은 서울과 부산, 대전 등에 이은 전국 6번째 고법으로, 기초자치단체에 고법이 설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서울고법이 관할하던 수원지법과 산하 지원인 성남·여주·평택·안산·안양 5개 지원의 항소심 사건을 처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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