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포천시 소흘읍은 오는 30일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하고자 ‘소흘읍 주민과 함께하는 희망의 함성! 소흘 3.30’ 행사를 송우초등학교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포천시가 오는 30일 소흘읍에서 펼치는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포스터 [사진=포천시] |
소흘읍주민자치위원회와 소흘읍행정복지센터가 주최·주관하는 행사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실시한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공모사업’에 지원, 치열한 경쟁 거쳐 응모기관 중 주민자치위원회 자격으로는 유일하게 최종 사업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행사를 총괄해 준비하고 있는 조병식 소흘읍장과 김재창 소흘읍주민자치위원장은 "소흘읍은 어려운 시대상황 속에서도 포천의 굳건한 독립정신을 표출한 성스러운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행사로 안희정, 안옥자, 고진환, 이이만 등 우리지역 출신 독립운동가의 독립운동사를 재조명하고 많은 지역주민들과 함께 3·1운동의 의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행사 당일 13:00부터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는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 ‘대한독립만세’ △농악단 및 포천시립예술단, 초청가수 공연 △포천 출신 독립운동가 전시마당 △태극기 그리기 및 먹거리 마당 등이 운영된다.
특히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길거리 퍼포먼스’는 주민 200여명이 참여해 신봉초등학교~송우초등학교 구간에서 ‘대한독립만세 제창 퍼포먼스’를 펼쳐 100년 전 소흘읍 일원에서 진행된 대한독립만세 운동의 함성을 재현할 계획이다.
소흘읍 송우리는 최초로 포천에서 봉기한 대중적 3·1운동의 근원지로 당시 소흘읍과 가산면 주민 2000여명이 참여하여 독립만세 시위운동을 전개하였으나, 헌병분견소 헌병경찰들이 출동해 총검으로 야만적인 탄압을 자행함에 따라 시위도중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한 아픈 역사를 지닌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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