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구레이스 형식의 4개 클래스 등 총 6개 클래스
[서울=뉴스핌] 정윤영 수습기자 = 아마추어 드라이버들의 무대인 슈퍼챌린지가 2019 시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스프린트 레이스가 주를 이뤘던 기존의 체제에서 탈피해 참가 차량을 넓힌 내구레이스 중심으로 전환하면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슈퍼챌린지 대회 조직위원회는 지난 3월29일 서울시 강남구에서 '슈퍼챌린지 런칭 2019' 행사를 열고 참가자들에게 바뀐 규정에 대해 설명했다.
슈퍼챌린지는 올 시즌 내구레이스 형식의 4개 클래스와 스파크 스프린트, 타겟 트라이얼까지 총 6가지의 클래스로 운영된다. 지난 시즌 스프린트 7개 클래스를 비롯해 총 11개 클래스로 대회가 진행됐던 것에 비해서는 크게 줄었다.
대회 개수는 줄었지만 배기량 기준이 아닌 '출력중량 비'로 기준을 바꾸면서 참가할 수 있는 차량의 폭을 넓혔다. 출력중량 비는 최저중량을 최대출력으로 나눠 계산하는데 참가 기준을 충족하는 범위 안에서 참가자가 무게와 출력을 조절할 수 있다. 고출력, 고성능 차량에 유리한 조건이 아니기 때문에 보다 흥미로운 레이스가 기대된다.
4개 클래스로 구성된 내구레이스에는 2명의 드라이버가 한 팀을 이뤄 출전하게 된다. 경기는 200km를 먼저 달리거나, 2시간 동안 달린 거리가 가장 많은 팀에 승리가 주어지는 방식이다. 프로와 아마추어가 한 팀을 이룰 수 있도록 함으로써 전반적인 경기력 향상이 기대되다.
슈퍼챌린지 런칭 2019 런칭 간담회. [사진=슈퍼챌린지] |
참가 선수들은 기존에 비해 더 많은 시간 동안 더 긴 거리를 달리며 프로 드라이버들과 경쟁할 수 있어 레이스 경험을 높일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레이스 도중 드라이버를 교체해야 하는 변수로 인해 관전의 재미도 높아질 전망이다.
김한봉 디렉터는 "참가자들이 경제적인 부담을 줄이면서 더 많은 레이스 경험과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방향을 고민했다"고 내구레이스 도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슈퍼챌린지 대회 조직위원장인 김동빈 슈퍼레이스 대표, 김한봉 레이스 디렉터, 이영배 심사위원장 등이 참석한 간담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바뀐 규정에 대해 열띤 관심을 표했다.
김동빈 위원장은 "아마추어 레이스를 활성해야야한다. 단지 선수들만의 참여형 대회가 아닌 일본의 슈퍼다이큐와 같은 관람형 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슈퍼 300클래스 1위 장진호. [사진=슈퍼챌린지] |
이날 진행된 2018 슈퍼챌린지 종합시상식에서는 11개 클래스의 종합 1~3위 선수들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300에서 우승한 장진호(범스레이싱)는 "스포츠는 팬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모터스포츠도 스포츠로서 많은 팬들이 즐기고 성원하는 대회로 발전해나가면 좋겠다. 아마추어 레이스가 더 관심을 얻을 수 있도록 최대한 대회에 참가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소감을 남겼다.
슈퍼클래스 1위 지젤킴. [사진=슈퍼챌린지] |
슈퍼스파크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대회 사상 첫 여성 챔피언에 오른 지젤 킴(팀 헤주파)은 "아무도 이런 결과를 생각하지 못했지만 주변의 '넌 할 수 있다'는 응원이 저를 챔피언의 자리에 올려놨다. 주위의 누군가가 꿈을 안고 있다면 그 꿈을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슈퍼클래스 수상자 단체사진. [사진=슈퍼챌린지] |
2019 시즌 슈퍼챌린지는 7일 태백 스피드웨이에서 새 시즌 규정에 적응하기 위한 공식연습주행을 진행해 5월12일 같은 장소에서 시즌 1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