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민지현 기자 = 올해 1분기 베트남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2.7% 상승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VN익스프레스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통계총국(GSO)에 따르면 베트남 3월 CPI는 전월대비 0.21%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를 구성하는 재화·서비스 바스킷 11개 품목 중 7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도 티 응옥 GSO 국장은 낮은 인플레이션의 원인은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휘발유 가격 하락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식을 포함한 필수 식료품 가격이 1.42% 하락한 것도 낮은 물가상승률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지난 2월 초 몇몇 지역에서는 돼지고기 가격이 40% 하락했다. 이밖에 의류와 통신 가격도 각각 0.17%, 0.07% 내렸다.
왕 딘 후에 부총리는 최근 물가관리운영위원회에서 올해 물가상승률 목표치를 연 3.3~3.9%로 제시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54%로 정부 목표치 4%를 크게 밑돌았다.
베트남 하노이의 한 상점에서 쇼핑하는 고객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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