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자정 이륙 예정...승객 180여명에 호텔 제공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오려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의 타이어가 손상돼 27시간 가량 출발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항공편을 이용하려던 승객들은 현재 항공사 측이 제공한 호텔에 머물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10분(현지시각) 바르셀로나를 떠나 인천으로 올 예정이던 OZ512편(B777)이 활주로를 달리던 중 이물질 때문에 타이어가 손상됐다. 이에 타이어 공기압이 빠졌고, 기장이 램프리턴을 결정해 다시 탑승구로 돌아갔다.
아시아나항공은 타이어 교체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지만 스페인 현지에서 부품을 구하지 못했다. 결국 인천에서 타이어를 가져와 해당 항공기에 갈아 끼워 다시 비행기를 띄우기로 결정했다. 별도의 대체 항공편은 투입하지 않았다.
이로 인해 항공편 출발이 4일 자정(현지시각)으로 약 27시간 가량 늦어졌다. 항공사 측은 해당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180여명에게 기내 식사를 제공하고 호텔로 안내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활주로에 있던 이물질로 인해 타이어의 공기압이 빠졌다"며 "승객 180여명은 호텔로 모셨고, 한국시간으로 4일 오전 7시 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uss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