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양상현 기자 = 경기 구리시는 자매결연한 해군 1함대 광개토대왕함에 퇴역 후 구리시에 전시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5일 밝혔다.
구리시 안승남 시장이 해군 1함대에 광개도대왕함 퇴역 후 구리시 전시를 제안했다. [사진=구리시] |
구리시는 지난 2일 시청을 방문한 김진우 함장 일행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우호 협력 증진·교류 방안을 논의한 자리에서 안승남 구리시장은 “광개토대왕함 퇴역 후 구리에 전시해, 고구려 박물관 역할을 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함장은 “군함이 임무를 다하고 퇴역함이 되면 국민에게 돌려주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으로 답했다.
안 시장과 박석윤 시의장을 명예 함장으로 위촉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김 함장 일행은 대형 태극기 게양대와 광개토대왕비·동상, 고구려 대장간 마을 등을 둘러봤다.
현재 구리시는 ‘고구려 도시’를 표방,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2009년 광개토대왕함에 이어 2011년에는 육군 광개토부대와 자매결연했다.
이어 2021년 개장을 목표로 아차산 153만㎡에 고구려 역사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공원에는 아차산에서 출토된 유물이 전시되고 박물관과 고구려 민속 마을, 체험시설 등이 들어서며, 광개토대왕함도 이곳에 전시한다는 구상이다.
yangsanghy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