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철강, 소매·유통업종 유망...중소형주펀드 등 액티브펀드 유리"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유안타증권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배당주펀드, 중소형주펀드 등 스타일펀드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극내액티브주식펀드 순자산 규모 [자료=FnSpectrum, 유안타증권 리서치센터] |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일 "국내 경기 사이클 저점 기대가 높아지고 선진국 대비 신흥국 획복 기대가 커지면서 앞으로 조선, 철강, 소매·유통업종이 유망할 것"이라며 "이런 국면에선 상대적으로 중소형주펀드 등 액티브펀드가 패시브펀드보다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2010년 이후 국내 주식시장이 박스권에서 움직이면서 배당주펀드와 중소형주펀드 등 스타일펀드에 대한 선호가 높아졌다"며 "국내주식펀드 중 액티브일반유형과 테마유형에서는 자금이 많이 빠져나갔지만, 중소형주펀드와 배당주펀드는 스타일펀드의 상대적 성과 우위로 투자자금이 들어오며 영향력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연초 이후 중소형주유형이 액티브주식펀드 중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액티브주식유형은 액티브일반, 배당, 중소형, 섹터, 테마 등으로 나뉜다. 액티브일반 유형은 일반적인 액티브펀드이며, 테마유형는 그룹주펀드와 사회책임투자유형을 포함한다.
국내주식펀드는 2000년대 중반 펀드 열풍이 불면서, 액티브주식펀드를 중심으로 유례 없는 성장을 경험했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의 위험 민감도 증가, 중위험·중수익 금융상품 선호로 국내주식형펀드에서 환매가 이어졌다. 2007년 64조원까지 늘었던 액티브주식펀드 순자산은 지난 3월말 24조원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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