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 전 사무관 깊이 반성"
10일 오후 서부지검에 취소서 제출
[세종=뉴스핌] 한태희 기자 =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소한다.
기재부는 10일 "신재민 전 사무관의 내부 문건·기록물 유출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발 취소서는 이날 오후 서울 서부지검에 접수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기재부 출입기자들과 만나 "신 전 사무관이 자료를 유출해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것은 사실이나 현재 깊게 반성하고 있고 부모님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역할을 약속했다"며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신 전 사무관이 건강을 빨리 회복하고 조속히 사회로 복귀해 우리 사회에 기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감안했다"며 고발 취소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연말 신 전 사무관은 청와대가 KT&G 사장 인사에 개입했고 적자국채 발행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바 있다. 기재부는 지난 1월 2일 신 전 사무관을 공무상 비밀 누설 및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월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검찰 고발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사진=기획재정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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