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일본의 2018년도 무역수지가 3년만에 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함께 발표된 3월 수출액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17일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2018년도 무역수지는 1조5854억엔 적자로 나타났다. 연간 기준 3년만의 적자였다. 수출이 81조7088억엔으로 1.9% 증가에 그친 반면, 수입이 82조2943억엔으로 전년대비 7.1% 증가하면서 적자가 됐다. 원유와 액화가스 수입액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함께 발표된 일본의 3월 무역수지는 5285억엔 흑자였다. 다만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수출은 전년동월비 2.4% 감소한 7조2013억엔으로 4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대(對)중국 수출이 2개월만에 감소했다. 3월 대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비 9.4% 감소한 1조3046억엔이었다. 금속 가공기계와 액정 디바이스 등 과학광학기기에서 수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마찰을 배경으로 한 중국경제 둔화의 영향이 아직 남아있다"고 전했다.
대미 수출은 같은기간 4.4% 증가한 1조4157억엔, 대유럽연합(EU) 수출은 7.3% 증가한 8620억엔이었다.
전체 수입은 같은기간 1.1% 증가한 6조6728억엔이었다. 3개월 연속 감소로, 프랑스에서 항공기 수입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에 더해 중국에서 의류관련 수입도 증가한 영향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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