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박성제가 챌린지투어 데뷔 첫승을 올렸다.
박성제(25)는 17일까지 3일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2019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총상금 1억원, 우승상금 2000만원)’ 마지막날 보기없이 3개의 버디를 잡아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로 프로 데뷔 첫승을 썼다.
1라운드까지 공동 5위에 자리했던 박성제는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솎아내며 단숨에 정웅택(28)과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 최종라운드에서 박성제는 장태형(21)에게 역전을 허용하며 14번홀까지 1타 차로 끌려가기도 했지만 장태형이 15번홀과 16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2타를 잃은 사이 15번홀부터 18번홀까지 모두 파로 막아내 재역전에 성공, 대단원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999년 첫 선을 보인 KPGA 챌린지투어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 경기로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9 KPGA 챌린지투어 5회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제. [사진= KPGA] |
어려운 상황에서 ‘쇼트게임’이 빛을 발했다. 레귤러 온에 실패했을 때도 정교한 어프로치 샷으로 타수를 지켜냈다. 박성제는 3일동안 이글 1개와 버디 13개를 잡아냈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박성제는 KPGA와의 공식인터뷰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이라 너무 감격스럽다. 3라운드로 펼쳐진 첫 챌린지투어에서 우승하게 되어 더욱 의미가 있다. 쇼트게임이 가장 자신 있으면서도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이번 대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쇼트게임으로 타수를 잃지 않았던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 동안 고생하신 부모님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부모님께 감사드린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친 (장)태형이와는 친한 사이다. 함께 연습하는 친한 동생인데 선의의 경쟁을 펼친 것 같고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남은 챌린지투어에서도 우승에 도전할 것이다. 다음 시즌에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KPGA 챌린지투어는 20개가 예정되어 있으며 5개 대회씩 총 4개의 시즌으로 분리되어 운영된다. 특히 각 시즌의 마지막 대회는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펼쳐진다.
박성제의 플레이 모습. [사진= K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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