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현경 기자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스크린상한제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2일 오전 세종시 문화체육관광부 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두 가지 측면으로 나눠 문화산업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박양우 장관이 세종 문체부 청사에서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04.22 89hklee@newspim.com |
박 장관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독립영화의 경우 상영관 확보의 기회를 줘야 하며, 상업영화의 경우 스크린 상한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장관은 "독립영화는 다양성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문화산업에 귀중한 자산이다. 시장 실패 영역에 있어서는 정부가 책임을 지다시피 해줘야 한다"며 "예술·독립 영화에 대해 기획하고 지원해야 한다. 배급과 상영까지 일반 관객이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하고 좋은 영화가 많이 만들어지려면 다양한 영화를 스크린으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상한제가 필요하다"면서 "스크린 상한제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최종적으로 국회와 조율이 있기 때문에 몇 %라고까지는 지금 여기서 말하기 그렇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디지털 영사기 사용, 무료 초대권 확보 비율, 모태기업 확대 문제 등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경영 분리 문제, 배급과 상영 원칙, 투자와 배급 등 분야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다. 국제화라는 시장 속에 어떻게 할 것인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문체부는 영화진흥위원회나 필요하면 콘텐츠진흥원, 영화계와 끊임없이 소통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이날 박 장관이 언급한 내용 등을 담은 '한국영화발전계획'을 5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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