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선거법 패스트트랙 저지하기 위해 국회의장실 점거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설전을 벌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저혈당 쇼크 증세를 보여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문 의장은 24일 오전 국회의장실을 찾아 선거법 개편 등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합의와 관련, 항의 방문한 한국당 의원들과 충돌했다.
나경원 원내대표 등 한국당 지도부는 오신환 바른미래당 사법개혁특별위원회 위원의 사보임을 허가하면 안 된다고 요청하기 위해 국회의장실을 찾았다. 한국당과 문 의장은 30분 가량 대치하다 문 의장이 의장실을 빠져나가면서 사건은 우선 일단락됐다. 문 의장은 국회 의무실을 찾은 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이동했다.
박수현 국회의장 비서실장은 국회 의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이) 충격을 심하게 받아 쇼크 상태다. 절대적인 안정을 요한다는 의사 소견을 받아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상태”라며 “저혈당 쇼크로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의장실은 한국당 의원들이 점거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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