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창업 불황기 '특수 상권' 재주목..."출혈경쟁 피하고 고정 매출 확보"

기사입력 : 2019년04월27일 06:25

최종수정 : 2019년04월27일 06:25

특수 상권 출점 지원 나선 가맹본부...차별화 메뉴·계약 지원도
"진입장벽 높아 과당 경쟁 피하고 안정적인 매출 확보 가능해"

[서울=뉴스핌] 박효주 기자 = 최근 규제 강화 및 최저임금 인상 등 여파로 프랜차이즈 가맹본부가 신규 가맹 확보에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가맹본부들은 특수 상권에 주목, 가맹점 확장에 나서고 있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가맹본부들은 대형유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가맹점 임대차 계약을 지원하거나 특수 상권에 맞춘 메뉴를 선보이는 등 방안 마련에 나서고 있다.

(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청년다방, 강촌식당, 마리웨일237, 카페드림 매장 전경 및 메뉴사진. [사진=각 사]

특수 상권은 대형 쇼핑몰, 백화점, 할인점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집합 상가에서의 창업을 말한다. 통상 특수 상권은 임대료가 일반 상권에 비해 비싸고 임대차 계약 기간이 짧을 경우 투자 비용을 회수하기도 어려워 개인 창업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다.

하지만 특수 상권 창업은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자비용이 크지 않고 일반 상권에 비해 출혈 경쟁을 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최근 특수 상권 중에서도 개인 명의로 창업이 가능하고 1년이 아닌 5년 단위로 계약을 할 수 있는 곳이 많아지면서 특수 상권 창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창업 전문가들은 특수 상권 창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회전이 가능하고 메뉴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김동현 창업디렉터는 “일반적인 상권에서는 내가 운영하는 매장이 잘되면 경쟁 매장이 생겨나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업력이 쌓일수록 리스크도 커진다”며 “하지만 특수 상권의 경우 외부와의 경쟁이 차단되기 때문에 좀 더 안정적으로 매장을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수 상권 창업이 재조명 받으면서 가맹본부들도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분식 프랜차이즈 ‘청년다방’은 화려한 토핑으로 일반 떡볶이와 차별화한 메뉴를 선보여 특수 상권 공략에 나섰다.

청년다방은 시그니처 메뉴인 차돌박이 떡볶이에 더해 통큰오짱떡볶이, 깻잎순대떡볶이, 치즈폭포떡볶이 등 메뉴로 분식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커피를 비롯해 음료 메뉴도 판매하고 있어서 쇼핑을 나왔다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고객들에게 만족도도 높다.

닭갈비와 꼬막비빔밥 전문점 ‘강촌식당’은 다양한 연령층을 아우를 수 있는 메뉴 구성으로 특수 상권에서 좋은 실적을 내고 있다. 꼬막비빔밥의 경우 단가가 높으면서도 회전이 빠르고 4050 여성들에게 강력하게 어필하기 때문에 평일 매출을 크게 견인하고 있다는게 본사 측 설명이다. 또한 닭갈비는 주말에 쇼핑을 나온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부담 없는 메뉴로 접근할 수 있어 일주일 내내 안정적인 매출을 보인다.

대형 유통사와 임대 업무협약을 채결해 최근 우려가 되고 있는 폐업 불안을 해소한 가맹 본부도 있다.

디저트 전문 프랜차이즈 ‘마리웨일237’은 유통사와 업무협약을 통해 통상 특수 상권에 적용되는 매장 매출에 비례해 지급하는 수수료 방식이 아닌, 고정 임대료를 지급할 수 있도록해 가맹점주 수익을 보장하고 있다.

‘카페드림’은 특수 상권에 최적화 한 업체로 모든 매장을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전국 대학교, 병원, 관공서 등의 특수 상권에서만 131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장을 선정해 위탁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일반 상권에 비해 매장 관리가 더욱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매출이 저조한 매장에 대해 본사의 관리자(슈퍼바이저)가 이벤트 및 프로모션을 기획하는 등 본사 차원 지원도 진행 중이다.

창업컨설팅 업체 한 관계자는 “특수 상권 창업은 일반 로드상권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아 경쟁이 덜하고 유동인구가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일반 상권 보다 임대차 계약 등이 까다롭고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만큼 관련 계약과 사업 아이템을 꼼꼼히 따져보고 창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hj0308@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민주 '금투세 당론' 지도부 위임 [서울=뉴스핌] 채송무 홍석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논란이 되고 있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시행과 관련된 입장을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민주당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금투세와 관련해 치열한 논의를 펼친 끝에 금투세 결론과 시기에 대해 모두 지도부에 위임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뉴스핌 DB] 의견은 유예와 폐지, 시행이 팽팽했다. 다만 지난 금투세 정책토론에서 거의 없었던 폐지 의견도 유예 의견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왔다. 다만 이는 의원총회에서 입장을 표명한 의원 숫자로 투표를 통한 것은 아니다. 보완 후 시행을 주장한 의원들은 2년 전 여야가 합의를 해 국민들께 보고된 사안이라 약속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적 의견과 함께 유예나 폐지 입장을 정하면 상법 개정을 추진할 지렛대를 잃는다는 우려를 제기한 의원도 나왔다. 유예를 주장하는 의원들은 다음 정부에서 결론을 내도록 유예하자는 의견이 다수였다. 다만 2년을 유예하면 대선 직전에 해야 하는 문제가 있으며, 3년 유예 시 총선 직전으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는 부담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의원들은 다만 유예하더라도 22대 국회에서 책임지는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예 내지 폐지를 주장한 의원들은 현재 증시가 어려운 시기고 손해를 본 사람이 많아 정무적으로 고민이 필요한 상황으로 합의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폐지 의견을 낸 의원들은 유예 역시 개정안을 내야 하는데 여기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 모든 정치적 책임을 민주당이 지게 된다며 불확실성 제거 차원에서 폐지하고, 대선 공약 등으로 새 약속을 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의총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일부 있었지만, 다수 의원이 지도부 위임에 동의했다. 이재명 대표가 금투세와 관련해 유예 입장을 이미 밝힌 바 있는 상황이어서 민주당은 금투세 유예 방향을 정할 가능성이 높다.  dedanhi@newspim.com 2024-10-04 12:53
사진
레바논 긴급 방문한 이란 외무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부 장관이 4일(현지 시간)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고 있는 레바논을 예고 없이 방문해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아락치 장관은 이날 오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라피크 하리리 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나지브 미카티 총리 등 레바논 정부 지도부를 만났다. 지도부와의 회동을 마친 장관은 베이루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스라엘이 우리에게 어떤 조치나 행동을 취한다면, 우리의 보복은 이전보다 더 강력할 것"이라며 이스라엘의 재보복 움직임에 경고했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그는 이어 "이란은 공습을 계속할 의도가 없다"면서도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을 겨냥한 일말의 행동에 나선다면 분명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국의 이스라엘 공습에 대해서는 "우리가 공격을 시작한 것이 아니다"면서 "이란 영토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이란 대사관 등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응해 군사·안보 시설을 합법적으로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간 휴전을 위한 어떤 움직임도 이란은 지지하지만, 가자지구의 휴전과 동시에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 방문은 중동 '저항의 축'의 주축인 이란이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 약 180발을 쏘며 대규모 공습을 가한 후 이스라엘이 재보복에 나설 것이라 천명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란 고위 관리가 레바논을 찾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공습으로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가 사망한 이후 처음이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3일 '북쪽의 화살' 작전 개시를 선언하고 레바논 남부 등에 대규모 공습을 진행해 왔다. 이어 27일에는 헤즈볼라 최고 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를 표적 공습, 살해한 데 이어 30일에는 레바논 남부에 병력을 투입하며 2006년 이후 18년 만에 처음으로 지상전에 돌입했다. 이에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 미사일을 발사하고 하마스 수장 이스마일 하니야,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와 이란 혁명수비대 작전 부사령관 아바스 닐포루샨의 죽음에 대한 보복이라고 밝혔다. koinwon@newspim.com 2024-10-05 00:0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