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아키히토(明仁) 덴노(天皇·일왕)의 퇴위 의식이 30일 진행됐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국민 대표로 참석해 퇴위하는 덴노에게 "국민과 고락을 함께한 덴노에 경애를 표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일본 국민을 대표해 "헤이세이(平成) 30년간 우리들은 덴노와 함께 걸어왔다"며 "덴노는 국가의 안녕과 국민의 행복을 바라며 마음을 담아 하나하나의 공무에 임해 일본국과 일본국민 통합의 상징으로서 책무를 다해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30년에 대해 "우리나라(일본)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는 한편, 연이은 자연재해 등 많은 곤란에도 직면해왔다"고 되돌아봤다.
이어 그는 "덴노는 황후와 함께 국민에게 다가가 재해자를 격려하고 국민들에 내일에 대한 용기와 희망을 주셨다"며 "국민과 고락을 함께한 덴노의 마음에 깊은 경애와 감사를 다시금 전한다"고 했다.
아베 총리는 "우리는 덴노의 발걸음을 가슴에 새기고 평화롭고 희망에 가득찬, 자랑스러운 일본의 빛나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덴노와 황후께 마음으로부터의 감사를 아뢰며 황실의 번영을 기원한다"고 말을 맺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30일 아키히토(明仁)덴노의 퇴위식에서 일본 국민을 대표해 감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NH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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