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성 인화물질 가득 인명피해 없어…군까지 동원된 소방력
[군포=뉴스핌] 순정우 기자 = '대응 3단계'까지 발령됐던 경기도 군포시 당정동 페인트 공장 화재가 3시간여 만에 완진 됐다.
화재는 30일 저녁 9시 5분께 군포시 당정동 강남제비스코 공장에서 시작됐다. 이 공장은 페인트 만드는 곳으로 인화성 유기화합물(5류)을 다량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폭발위험 때문에 인근 주민에 재난문자도 발송됐다.
30일 경기 군포 페인트 공장에서 대원들이 필사의 배수진의 각오로, 위험물 드럼통 앞에 서서 목숨을 걸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
이에 소방당국은 화재발생 23분만에 대응3단계(매우 큰 규모의 재난에 발령하는 단계)를 발령하며 선제적으로 화재 확산을 저지하며 11시 55분께 초기 진압에 성공했고, 1일 0시 4분 대응 단계를 해제했다. 화재는 0시 22분 쯤 완진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와 서울 인천 물론, 충청과 강원 군병력까지 포함해 인력 332명과 장비 105대가 동원됐다.
이번 화재로 공장 건물 중 5동 약 600㎡가 전소됐고, 6동 건물 600㎡ 중 절반과 7동 건물 약 150㎡ 중 일부분이 불이 탔다.
소방관계자는 "이번 화재는 규모보다는 페인트 공장 특성상 여러 위험물질이 많아, 초기진화 실패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신속한 대응3단계 발령으로 소방력 집중했다"며 "소방청, 군, 서울소방 등 유관기관 등 모두가 힘을 모아 성공적으로 화재를 진압했다"라고 말했다.
jungw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