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LG 상대로 어린이날 시리즈 우위
후랭코프 vs 차우찬, 올 시즌 두 번째 맞대결
[서울 잠실=뉴스핌] 김태훈 수습기자 = 한 지붕 두 가족 '잠실 라이벌'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는 어린이날을 매년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많은 어린이팬들이 야구장을 찾는 만큼 양팀은 어린이날 시리즈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프로야구 구단 두산과 LG는 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어린이날 시리즈 3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앞선 두 경기에서는 두산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어린이날 시리즈에 앞서 "이번 주말 3연전은 1년 중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좋은 성적으로 야구장을 찾은 팬들에게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LG는 두산과의 맞대결에 앞서 9연승을 달리며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했다. 그러나 앞선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스윕을 내줄 위기에 몰렸다. 류중일 LG 감독은 "어린이날 만큼은 꼭 승리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두산과 LG는 지난 1996년 더블헤더를 시작으로 1997년과 2002년을 제외하고 어린이날 마다 3연전을 치렀다. 올해도 어김없이 맞대결을 펼친 양팀의 성적은 두산이 스윕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린이날 시리즈 총 전적은 38승1무26패, 어린이날 경기 역시 13승9패로 두산이 앞서있다.
두산 베어스 선발투수 세스 후랭코프. [사진= 두산 베어스] |
LG 트윈스 선발투수 차우찬. [사진= LG 트윈스] |
두산은 이날 선발투수로 세스 후랭코프를 내세운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에 출전해 1승3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LG는 후랭코프에 맞서 차우찬을 선발로 선택했다. 지난해 다소 주춤했던 차우찬은 올 시즌 6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1.50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양팀 선발투수는 지난달 12일 한 차례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차우찬은 7이닝 7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를 챙겼고, 후랭코프는 5이닝 8피안타 4실점(4자책점)으로 패전을 안았다.
매년 펼쳐지는 어린이날 시리즈 라이벌전에서 두산이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LG가 후랭코프와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는 차우찬을 앞세워 어린이날 경기의 승리를 따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taehun02@newspim.com